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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아빠 감동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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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2건 조회 7,163회 작성일 07-05-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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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7일은 아내와 결혼한지 18년이 되는 결혼기념일이다. 사실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종종 이날에 아내에게 고마움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지날 때가 많았다. 이날도 밀린 대학 보강을 하고 또 오후에는 선교사 훈련과정에 강의 일정이 잡혀있어서 낮 시간에는 도무지 시간을 내지 못하고 지났다. 선교사역을 시작하고 오늘 그래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을 감당하게 되기까지 아내의 도움이 얼마나 헌신적인지를 알기에 이런 날만이라도 멋있게 감사를 표하고 싶은데 사실 마음만큼 잘 못하고 지낸다. 저녁이 되어서 둘만의 저녁시간을 가지려고 하다가 자녀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고 여겨져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자꾸 아이들이 집에 들렀다가 가자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안될 것 같아서 그들의 말처럼 되지 않고 오랜만에 가족전체가 만족해 하는 맛있는 식사를 했다. 돌아오는 길에 자녀들은 꼭 저녁에 케잌을 하나 준비해야 한다고 해서 못이긴척 자기들이 준비하는 대로 내 버려 두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자녀들은 사온 케잌을 준비하고 우리를 불렀다. 고마운 마음으로 아이들이 시키는 대로 자리에 앉았더니 축복송과 함께 짧은 축하행사가 진행도었다. 우리는 케잌이 전부인줄 알았는데 우리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아내와 함께 꼭 시간 내어서 식사하라고 고급 레스토랑의 식사초대권을 두 장 준비해 두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우리는 동시에 “돈이 어디서 났냐고 물었고 그들은 1월달 부터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에 선물을 위해서 조금씩 모아 둔 것이라고 하였다. 오늘 그들은 빠지고 우리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자꾸 집에 들리자고 한 것이었다. 다음에 꼭 두사람만 식사를 하라고 한다. 아이들이 참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모방송국 프로그램에서 자녀들이 이와 유사한 일로 인하여 기뻤던 일에 대하여 방송할 때 내심 우리 딸들도 저럴 수 있을까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까지 읽으셨는지 얼마 가지 않아서 나에게 그대로 응답해 주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 하나님께서 얼마나 섬세하시고 그의 자녀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들로 인하여 감동을 받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나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도 나로 인하여 지금 감동을 받고 계실까? 앞으로 더욱 더 하나님께 감동을 주는 자녀의 삶을 살아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댓글목록

정원님의 댓글

정원 작성일

  늘 느끼는 거지만..
여*하*소 참  잘 키우셨고^^
늘 지혜로운 사모님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결혼의 소망이 갈수록 희미해지지만^^;;
목사님 가정 볼 때마다
참 아름다운 가정이라는 걸 느낍니다.
좋은 가정의 표상이 되어 주심을 감사드리고
늦었지만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김성철목사님의 댓글

김성철목사 작성일

  감사합니다. 정원 자매
정원자매는 예수님께서 오직 그분의 소유로 정하시고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원자매의 삶은 그 누구보다 헌신하며 사는 것임을 압니다.
이번달 웹진도 기도하며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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