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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나눔 세상은 참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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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1건 조회 4,997회 작성일 07-05-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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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사랑하는 어머니께서 오랜 병고 끝에 돌아가셨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뵙지 못해서 항상 마음 한 구석이 뭐에 걸린듯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마지막 1주일은 집 근처에 있는 노인 전문병원에 모셨기 때문에 거의 매일 들러서 어머님과 마지막으로 참 좋은 시간들을 보내었다. 말씀하시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여 주셨고 또 간간히 믿음의 말을 할때는 어렵게 아멘이라고 말씀하셨던 기억들 그리고 아들 손을 꼭 잡고 함께 평소에 좋아하셨던 찬송을 불러 드리면 소리는 나지 않지만 입술모양만 그 찬송 가사를 따라 부르시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3월 2일 평화롭게 천국에 입성하셨다. 어머님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내 입속에서 나오는 말은 "어머니 참 이 땅에서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이었다. 한 평생을 사시면서 목회자의 아내였기에 남을 위해 살았고 또 자식들을 위해 거의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던지고 사셨기에 정작 자신의 삶은 존재하지 않았던 어머니의 한 평생을 보며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작은 아들인 나는 반복해서 "어머니 수고 하셨습니다."라는 말 밖에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장례기간동안 시간을 내어서 내가 당한 슬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하시기 위해서 멀리서 가까이에서 와서 문상하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참 마음속에서 나오는 감사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어머니를 잃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되는지도 알게 되었다. 장례식을 마친후에 나를 위로해 주신 분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보면서 또 한번 감사의 마음이 넘쳐 눈시울이 적셔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인생의 큰 배움 하나를 더할 수 있게 되었다. 결코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며 더불어 살때 아름다워 진다는 것을 말이다.

사람들은 세상이 살기 힘든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세상은 아직 참 따뜻하고 살만한 세상임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감사했던 장례식이었다.

댓글목록

신정심님의 댓글

신정심 작성일

  맞아요 목사님 저는 5월 9일에 시어머님 천국에 가셨는데요
2003년 6월1일 처음 교회로 인도했는데 이튿날 부터는 새벽기도 까지 다니시던 어머님 이셨어요. 4년조금덜되게 신앙생활 하시면서 얼마나 순전한 신앙생활을 하시던지 제가 깜짝놀랄믿음이셨어요  주의 팔에 그크신 팔에 안기세...찬송하시면서 얼마나 좋겠노 그크신품에 안기면 얼마나 좋겠노 하시던 그 모습을 생각하니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몰라요 목사님은 위로해주시는 이웃으로 말미암아 더불어사는 세상의 따뜻함을 느끼시고...,
구원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따름이예요 할렐루야
저는 구원확신주시고 가신어머님으로인해 기쁨을 느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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