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Good Chria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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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0건 조회 5,272회 작성일 07-03-17 21:52본문
상을 받고난 이후에 마음속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첫째는 부족한 사람의 강의를 잘 평가해준 학생들이 고맙기도 해서 더 열심히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그 상을 내가 받을 만큼 열심히 하지 못한 구석들이 기억나면서 마음 한편에서는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나 자신이 나름대로 힘써 행한 한 학기의 강으로 인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나니 기분은 아주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날 아내와 선교회 직원들에게 한껏 자랑을 하기도 했다.
오래전 대학생때에 교회에서 행한 전도대회에서 일등을 하여서 당시 시상품이었던 금십자가를 달아본 이후에 정말 오랜만에 양복에 뺏지를 달고 다니고 있다. 그 안에는 강의하는 학교 뺏지모양 밑에 Good Teaching라고 쓰여져 있었다. 그 글자를 보면서 문득 머리속에 스치는 생각이 나의 삶을 다 경주하고 난 이후에 주님 앞에 서는 날의 광경이었다. 분명 그날도 우리가 행한 이 땅에서의 한 평생에 대하여 우리 주님께서 상급을 정해 놓고 우리를 하나 하나 불러서 시상을 하시게 될 것이다. 그때 과연 이번에 내가 받은 상처럼 주님께서 주시는 Good Christian 이라고 쓰여진 상을 받을 수 있을까라고 하는 것이었다. 세상에서의 경주는 한번 실수하거나 모자라면 다음에 잘 하면 다시 그 상을 받을 기회가 있다. 하지만 주님 앞에 섰을 때 주어지는 상은 이제 더 이상 다시 한번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아픔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없어져 버릴 세상의 상에 대하여는 관심을 가지면서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천국의 상급에는 무감각하다면 이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더욱 더 주님 나라를 위하여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주님 앞에 서는 날 Good Christian이라고 적힌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을 기대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힘써 달려갈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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