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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참 고마운 문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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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0건 조회 5,650회 작성일 07-02-1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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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설 명절을 앞두고 내 핸드폰에 기록된 분들에게 설날을 잘 보내시라고 인사 문자를 보내었다. 문자를 보낼 대상들을 한분 한분 택하면서 참 그분들이 나에게 베푼 은혜와 사랑이 하나 하나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어떤 분은 내가 하는 사역을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뒤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은 마치 자기의 일처럼 내가 하는 일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주시는 일을 해 주신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은 행상때마다 팔을 걷어 붙이고 달려와서 함께 고생하면서 자원봉사로 도우시는 분도 계시고 정말 감사해야 하는 분들이 참 많다는 것을 새삼 느껴졌다.

이전 같으면 고마워도 그 표현을 하기 위하여 일일이 전화하기도 참 힘들고 그냥 마음만 가지고 지나가는 것이 대부분 이었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래도 일년에 몇 차례 그분들의 사랑을 잊지 않고 있음을 문자를 보냄으로 표시할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문자를 보내고 나니 듬뿍 사랑을 담은 답문자를 보내시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목사님은 아예 전화를 걸어서 문자를 보내 주어서 고맙다고 말씀하기도 했다. 답문자를 보낸 분들을 글을 하나 하나 읽으면서 그분들의 표정까지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설 명절 문자를 보내면서 또 받으면서 마음 한켠에 따뜻함이 스며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전보다 훨씬 많은 분들과 또 짧은 시간에 나눔을 하게 해 주는 문자문화가 참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항상 어떤 문화가 나오면 그 문화에 대하여 이런 저런 말로 비판하기도 하고 금기시 하기도 한다. 이 문자문화도 절제하지 못하고 중독되어서 다른 사람에게 걱정을 끼치는 학생들도 적지 않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어떤 문화든지 그 문화의 가치는 그 문화자체가 아니라 그 문화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여겨진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의 문화를 정말 좋은 목적에 잘 사용하여 그 문화를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없도록 힘써 노력할 때 세상은 조금 더 밝아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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