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디지털 문화로 인한 편리함과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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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0건 조회 5,420회 작성일 06-10-22 00:50본문
부산지방은 그래도 좀 나은편이지만 낯선 다른 지방에 강의를 갈 때에는 차 안에 큰 지도책을
두개씩이나 들고 다녔다. 그래도 함께 가는 일행이 있으면 조수석에 앉은 사람은 지도책을 보면서
안내를 해 주기 때문에 좀 나았지만 혼자 생소한 길을 찾아 갈 때에는 차를 세워서 약도나 지도책을
확인해 보거나 또는 인근에 가서는 주유소나 가게에서 강의 장소로 가는 길을 여러차례 물으면서
강의장소를 찾아갔다. 하지만 요즘은 모든 것이 달라졌다. 어쩜 요즘은 새로운 장소를 찾아 가는 것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PDA에 설치된 네비게이션이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문화로 인하여 정말 편리하게 되어졌음을 차를 운전할 때 마다 느끼고 또한 감사한 마음까지 든다. 특히 요즘은 114에 등록된 전화번호만 있으면 원하는 곳을 찾아갈 수 있는 기능까지 지원되면서 더욱 더 효용성이 커졌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내가 했던
고민과 긴장을 하면서 차를 운전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그러한 일로 고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것이다. 분명 그러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단지 모르기 때문에 차를 운전할 때 마다 고생을 하면서 지내게 된다.
영적인 부분에서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날마다 신앙삶을 살아가면서 고민하고 힘들어
하고 그것을 정상적이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네비게이션을 사용함과 같이 영적인 높은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지난 시간들 영적인 미숙함으로 행하였던 많은 일들을 추억으로 여기고 지금은 그러한 문제는 문제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신앙의 삶을 달려가는 것을 즐기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내가 달려가는 영적인 삶이 아직도 미래가 불투명하고 가는 길마다 물어서 가야 할 정도로 긴장된 삶이라고 한다면 영적인 네비게이션을 빨리 장착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영적인 네비게이션은 바로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의 인도함을 받고 그뜻대로 살아가는 삶일 것이다. 우리 모두가 영적인 네비게이션으로 인하여 매일마다 달려가는 신앙의 길이 즐거운 믿음 여행길이 된다면 참으로 복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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