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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나눔 디지털문화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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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2건 조회 5,267회 작성일 06-08-3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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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인터넷 상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보는 관심 기사들을 아무런 생각없이 읽곤 했다. 그런데 얼마전에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거기에 나온 기사들을 이것 저것 보다가 문득 지금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기사가 정말 내가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인터넷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정도로 중요한 관심의 대상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우리가 인터넷을 열면 그곳에서는 지금 유명한 축구선수의 작은 일상까지도 기사화 해서 올리고 또 축구경기에서 잘했느니 못했느니 하는 것이나 또는 유명한 야구선수가 홈런을 한개를 더 쳤느냐, 그렇지 못했느냐, 만약 홈런을 치지 못했다면 기 이유가 무엇이냐는 등의 기사 그리고 유명한 연예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에 대하여 인터넷을 사용하는 많은 사용자들은 관심을 가지고 박수도 치고 또는 아타까워 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러한 일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도록 메신저만 로그인 해도 그러한 기사들을 볼 수 있도록 창이 뜨기도 한다. 어떤 때는 식당에서 우연히 옆 사람들의 대화가 들리게 되는데 그 대화속에서 모두 같은 것을 보고 그 내용에 대하여 침을 튀기면서 열띤 토론도 하고 그 기사에 대하여 평가도 하기도 하는 것을 본다. 그런데 정말 그러한 것들이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인가에 대하여는 아무도 질문해 보지 않고 지나쳐 버린다. 그리고 다음날 올라온 또 다른 관심기사를 찾아 읽는다.
다시 한번 질문을 해 본다. 정말 하나님께서 지금 나에게 인터넷에서 가장 유명한 그리고 가장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 그 기사에 관심을 표현하는 것을 기뻐하실까? 어쩜 그들은 내가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이미 자신의 삶속에서 성공하고 이룬 화려하다 못해 영웅시 되어버린 사람들이고 그들은 나의 관심이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도 정말 관심을 받아야 하는 우리 사회에 힘들게 사는 많은 사람들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 한번 받아 보지 못하고 힘겹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어쩜 우리가 인터넷에 올라오는 관심거리에 빠져 있을 때 우리 주님은 우리를 불쌍히 보시면서 간절하게 말씀하시고 계실 것이다. "얘야 네가 관심가져야 하는 것은 인터넷 속에 떠 다니는 관심거리가 아니란다. 바로 아직도 나의 소식을 듣지 못한 이 땅에 많은 사람들과 사람들의 관심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이란다." 인터넷을 열면 그 속에 정말 우리가 관심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도와야 하는 사람들의 내용이 올라오고 그들을 향하여 보낸 따뜻한 관심으로 그들이 회복되는 일들이 매일 일어나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나 먼 이야기일까?

요즘 의도적으로 인터넷에 올라오는 관심거리들에 나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힘쓴다. 가급적 제목을 잘 살펴서 내가 관심가지지 않아도 되는 기사들은 지나쳐 버린다. 지금 마귀는 디지털 문화라는 가면을 덮어쓰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진정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놓고 있는 것일 수도 있음을 알고 항상 깨어서 이 문화를 정복하고 다스리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댓글목록

청지기님의 댓글

청지기 작성일

  공감합니다.
인터넷이 편리한 점도 많이 있지만 쓸데없이 시간을 버리는 일도 많은것 같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고 들어갔다가 정작 다른내용을 보는데 몇시간을 보내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시간을 잡아먹는 좀도둑이란 말을 실감합니다.
목사님 말씀처럼 늘 깨어 있어야 함을 느낍니다. 

김성철목사님의 댓글

김성철목사 작성일

  그래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깨어서 이 문화를 바로 사용하면 처음에는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것 같지만 나중에는 분명 이 문화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문화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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