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디지털문화와 영성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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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0건 조회 5,647회 작성일 06-07-09 00:12본문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들을 내 책상위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드 프로세스만 잘 사용하면 책상 위에서 내가 원하는 문서를 마음대로 만들 수도 있고 포토샵 프로그램의 기능만 좀 익히면 이미지 사진을 만드는 일고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영상편집 프로그램인 프리미어의 기능을 익히면 누구나 영상전문가가 될 수 있다. 동화와 같은 일들이 현실이 되었다고 표현하면 너무 과한 표현일까?
하지만 최근 이러한 디지털 문화에 대하여 다른 각도에서 관심을 갖고 바라보기 시작했다. 분명 우리 목회자들은 컴퓨터 문화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 이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이 컴퓨터문화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생각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리고 더 많은 교역자들에게 이 컴퓨터 문화에 대하여 바르게 이해하도록 돕고 싶은 마음도 여전하다.
분명한 것은 컴퓨터의 기능을 잘 배워서 복음적인 일에 잘 사용하는 것은 분명 목회적으로 아주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무리 복음적인 일을 행한다고 하여도 시간 사용에 대한 나름대로의 규칙을 잘 정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을 잃어 버리기가 쉽다는 것을 우리 목회자들은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주일에 잠깐 보여주고 지나가는 그리 비중이 크지 않은 하나의 자료를 만들기 위하여 하룻밤을 샌다면 이것은 아주 시간을 잘못 사용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제 컴퓨터를 가지고 어떤 기능을 사용할 줄 아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다. 특히 컴퓨터에 자신감을 가진 교역자일수록 이런 부분에 대하여 조심하지 않으면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여 정작 말씀을 연구하고 준비해야 하는 시간들을 충분히 갖지 못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나아가 인터넷에 대한 사용문제도 정말 필요한 일에 시간을 투자 하고 있는지를 따져 보지 않으면 의미없는 웹서핑에 시간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리는 결과도 낳게 된다.
분명 디지털 문화는 우리의 정보력을 키워주고 나아가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하게 한다. 하지만 이 문화를 사용할 때 절제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그리고 시간에 대한 철저한 계획이 없이 사용한다면 이 디지털 문화는 나의 시간을 도적질 하고 나의 영성을 빼앗아 가버리는 문화로 전락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컴퓨터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얼마나 컴퓨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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