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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기적인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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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0건 조회 2,535회 작성일 13-02-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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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름 CTM어린이캠프 장소가 지난 1월27일 결정되었다. 그날 아침 9시에 그곳에 확인하니 다행히도 우리가 사용하고자 하는 날짜에 계약을 한 곳이 없다고 해서 바로 장소계약을 하겠다고 약속하고 출발했다.

캠프장에 도착해서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장소를 사용하기로 확정하였다. 우리와 계약을 하던 그분이 “만약 조금만 늦었어도 장소 사용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내용은 우리가 오고 있는 중에 얼마전에 400여명의 연합 수련회를 위해 사전 답사를 한 곳에서 장소 사용이 결정났다고 그날 계약을 하러 오겠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계약을 하러 한 팀이 오고 있어서 그 날짜는 어렵다고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머리속에 맨 먼저 든 생각은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다음 순간 내 머리속에 스치는 생각은 우리로 인하여 장소 사용을 하지 못하게 된 그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내 입장에서만 보면 하나님께서 특별히 CTM을 사랑하셔서 은혜를 베푸셨다고 이기적인 간증을 할 수 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을 결코 차별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한쪽은 잘되게 하시고 한쪽은 실패케 하시는 분이 아니심을 알기에 그렇게만 말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은혜를 입지 못한것 같은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떤 은혜를 베푸실지가 궁금해 졌다. 날짜를 바꾸게 하셔서 더 나은 결과를 얻게 하시든지 아니면 그들에게 더 적합한 장소로 인도하시든지 그분의 방법은 다양하리라고 본다. 그리고 분명 그들도 큰 은혜를 고백하게 될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 일을 겪으면서 그리스도인된 우리가 아주 이기적인 간증을 할때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이름으로 간증하면서 하나님께서 자기만 잘되게 하시고 다른 사람은 차별하신 것 같이 느끼게 하는 간증들을 종종 접할 수 있다.

과연 그럴까?
과연 하나님의 일에 성공과 실패가 있는 것일까?
성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정말 하나님 앞에 온전하여서 그들에게만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거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부족한 나에게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그 은혜를 받은 것을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할 수 있는 좋은 열매로 보답할 책임만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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