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특별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다. 우리 교회의 경우는 기존교회와 같은 행사를 진행하기기 그리 쉬운것은 아니다. 교회 가까이에 있는 어른성도들이 얼마 되지 않기도 하지만 교회의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학생들이어서 더욱 더 새벽기도 프로그램을 가지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다. 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하면서 예년과 다르게 좀 강하게 학생들이 새벽기도에 나오도록 요청했는데 의예로 많은 학생들이 동참하기로 마음에 결정을 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결정을 한 순간부터 쉽지 않은 일들이 일어났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나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서 걱정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첫날 저녁부터 새벽기도는 커녕 교회에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게 된 것이다. 그 일을 당한 학생은 거의 1년동안 한주일도 빠지지 않고 열심으로 나오는 남학생이었는데 새벽기도 간다는 말에 아버님으로부터 금지령이 내린 것이다. 또 다른 학생은 교회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여학생인데 친구들끼리 새벽기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첫날은 잘 나왔는데 둘째날 새벽에 나오는 것을 아버지가 알고 또 교회 금지령이 내려졌다. 영적인 문제를 진행하는 목사로서 가장 힘들고 곤혹스러울 때가 이러한 어려움이 생길때이다. 하지만 이번 특별새벽기도회를 준비하면서 이번에는 모든 조건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참석하도록 하는 것을 방향으로 정하고 했기에 이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기로 했다. 그리고 새벽기도회는 오늘까지 6일동안이 진행되었다. 일주일만에 두 학생에게 내려졌던 금지령은 다 해제되었다는 말을 전해 듣고 다시 한번 작은 일에도 세심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매일 새벽 교회에 나온지 얼마되지 않는 학생들이 자리를 하고 있음을 보면서 저들에게 이번 기회를 통하여 확신이 있는 믿음을 갖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분명 이번 새벽기도회를 통하여 교회의 기둥들로 세워질 믿음의 사람들을 세워가실 것을 믿는다 내가 좀 무리하게 세운 계획이라고 하여도 그 계획이 하나님을 기뻐시게 할 목적이라고 한다면 하나님께서 그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도 감당케 하시고 문제도 해결하셔서 선을 이루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