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차량운행 중에 EBS방송을 듣는다. 사실 EBS는 잘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우연히 한 프로그램을 듣게 되면서 거의 고정으로 채널을 잡아두고 차를 타면 그 방송을 듣게 되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 가운데 내가 아주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할리가 나와서 운영하는 폰폰 잉글리시와 매일 정오시간쯤에 하는 성공시대라는 프로그램이다. 폰폰 잉글리시는 할리가 영어 프로그램을 아주 재미있게 운영하기에 듣고 성공시대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듣는다. 몇일전에 성공시대를 듣다가 참 좋은 말을 들었는데 그 시간에 기록을 하지 못해서 사무실로 들어와서 EBS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그 방송을 다시 들으려고 하니 유료로 서비스되고 있는게 아닌가? 아쉽지만 돈을 주고 다시 들을 정도의 정보는 아닌것 같아서 그냥 포기하였다. 하지만 어제는 똑 같은 프로그램을 듣고 있는데 아주 내게 긴요한 내용의 방송을 듣고 있는데 수업시간이 다 되어서 듣지를 못했다. 그래서 저녁에 사무실로 돌아와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1개월에 5000원을 내고 결재를 하고 그 방송을 신청했다. 결재를 마치고 나와서 내가 듣고 싶은 방송을 들었다. 이 일을 하고 나서 가만히 생각을 해 보았다. 왜 이전에는 똑 같은 방송인데도 5000원이 아까워서 포기하였는데 이번에는 5000원을 결재하고 그 방송을 듣게 되었을가? 결국은 가치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전에 내가 얻고자 했던 정보는 돈을 내면서까지 들을만한 가치가 없었고 오늘 들은 정보는 내게 있어서는 5000원의 가치보다 크다고 여겨졌기에 5000원을 결재하고 듣게 되었던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지만 내 자신이 5000원을 투자하면서 어떤 것의 값은 바로 그것이 말하는 가치로 매겨진다는 것을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일을 겪으면서 나 자신에게 삶을 살아갈 때에 가져야 할 두가지 교훈을 학습하였다. 그 첫번째는 가치롭지 못한 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이 알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원망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말라고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남들이 알아주지 못하는 일이라고 하여도 그 일이 진정으로 가치로운 일일 때에는 언젠가 그 가치는 그 값을 가지고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인내하면서 포기하지 말고 그 날을 기다리자는 것이다.
하나님 저에게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 지혜를 주셔서 내 삶이 주님 나라 위한 가치로운 일들을 이루며 살아가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