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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님의 역사는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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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1건 조회 4,666회 작성일 07-08-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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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3일 부터 중국 심천에서 기독실업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함께 온 팀원이 나를 포함해서 6명인데 떠나기 전에 우리에게 전달된 심천의 상황은 절망적이라고 할 정도로 날씨가 덥다는 것이었다. 그대로 옮겨보면 온도는 무려 40도에 습도가 80%로 낮잠을 자고 나면 옆에 있는 사람을 때리고 싶을 정도로 감정이 격화된다는 표현과 팔에까지 땀띠가 다 났다는 말까지 정말 더위에 약한 나로서는 여간 어렵지 않겠구나라고 여길 정도였다. 그래서 아내는 짐을 싸면서 매일 매일 그냥 하루 입고 갈아 입을 수 있도록 옷도 많이 챙기고 모기가 너무 많다는 말에 모기에 대한 대비도 하고 썬크림까지 준비하고 한국을 떠났다. 13일 저녁 8시10분 한국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3시간30분의 비행을 해서 홍콩에 우리를 내려 주었고 홍콩에서 그날밤에 심천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사실 홍콩에 내릴때도 더위에 대한 마음에 준비를 하였는데 의외로 일전에 태국에 갔을 때보다 훨씬 덥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야밤에 국경을 넘어서 심천에 도착하였는데 그렇게 덥지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밤이라서 그렇겠구나 하고 숙소에 들어왔는데 숙소는 너무 안락하고 방마다 완비된 에어컨 시설과 청결하였다. 함께 갔던 목사님은 집보다 훨씬 좋다고 할 정도로 우리가 머문 숙소는 단기선교 역사상 가장 쾌적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우리 팀원들은 우리보다 앞서 이곳을 다녀갔다는 팀원들의 말에 대하여 의심이 갈 정도로 날씨는 오히려 한국의 가을날씨에 가까웠고 한국보다 훨씬 쾌적하였다. 도무지 우리로서는 그 말들이 실감나지 않았고 나는 많은 짐을 싸서 온것이 후회될 정도로 첫날 강의를 위해 입었던 와이셔츠가 다음날 입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땀도 나지 않는 기후속에서 강의를 했고 가져온 반바지는 숙소에서 잠을 잘때 외에는 입을 일이 없을 정도였다.(사실 긴바지는 죽음이라는 말을 듣고 왔음) 이 글을 써는 지금은 방에서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정말 일하고 싶을 정도의 날씨를 경험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식사를 위해서 10여분을 걸어서 갔지만 몸에 땀도 나지 않았다.

이번 일을 경험하면서 한가지 작은 깨달음을 하게 된다. 분명 이전 팀들이 몇일전에 겪은 것은 거짓말이 아니고 정말 그때는 더웠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이말은 내가 경험하였기에 항상 그러할 것이라고 하는 것은 자칫 이러한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말이다. 특히 하나님의 일에 대한 경험은 날씨보다 훨씬 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경험한 것이 다른 사람에게 동일하게 나타나지만은 않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하나님의 다양하신 역사하심을 기대하기 보다는 경험에 의존하고 마치 이전에 그렇게 역사하신 하나님께서 동일하게 역사하실 것처럼 여기기 때문에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보내고 정작 하나님의 다양한 역사하심을 거부하게 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상황과 대상에 따라서 다양하게 역사하실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신 분이십니다.
나는 이번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이렇게 고백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더위로 인하여 중요한 사역에 집중하지 못할까 염려하여서 구름장막을 하늘에 치시고 심천을 시원한 도시로 만들어 주셨다고 .....

댓글목록

서정원님의 댓글

서정원 작성일

  목사님.. 중국 잘 다녀오셨죠?^^
이 글.. 웹진 26호 CTM칼럼으로 올립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바른 중심..
글 속에서 늘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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