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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물이 튀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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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3건 조회 5,091회 작성일 07-06-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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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강의에 묻혀 산다고 할 정도로 대학강의가 많다. 이번학기에는 학기중에 휴강한 날들이 있어서 학기가 끝나기 전에 보강을 한다고 토요일도 아침부터 강의를 하곤 한다. 오늘도 고신대에서 첫번째 강의를 마치고 두번째 강의를 위하여 잠깐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는데 옷에 물이 튀지 않게 하려고 무척이나 조심하는 내 모습을 보았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결혼기념일에 아내로 부터 받은 양복 선물이 다른 때와는 다르게 색이 밝은 색이라서 조금만 물이 튀어도 그 흔적이 오래 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옷에 물이 튀지 않게 하려고 조심하게 된다. 그 일을 경험하면서 한가지 내 머리속을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나는 거의 매일 양복을 입고 생활을 해 왔다. 그런데 그 동안은 왜 이런 부분에 대하여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을까? 분명 똑 같이 손을 씻을 때 물이 튀었을 것인데 그때에는 왜 아무런 문제도 느끼지 못했을까?라고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그것은 바로 옷의 색깔 때문임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입었던 대부분의 양복은 대부분의 목회자가 그렇듯이 예배인도나 모임에 가장 무난한 곤색이나 검정색 계통의 옷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니 그곳에 물이 튀어도 겉으로 보기에 별로 표시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르게 말하면 그때에도 물이 튀었고 지금과 똑 같은 상황이지만 단지 옷 색깔이 어두운 색이었기 때문에 그곳에 물이 튀는 것이 보이지 않았을 뿐이었던 것이다. 이 작은 일을 경험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영적으로 거룩함을 옷 입고 우리의 마음이 아주 깨끗하여 졌을 때에는 그 곳에 죄의 물이 튀었을 때에는 죄의 흔적이 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곳에 죄의 물이 튀지 않도록 신경을 쓰게 되고 조금만 튀어도 마음이 쓰이고 그 흔적을 볼 때마다 다음에는 조심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우리의 영적인 마음이 어두워지게 되면 그곳에 죄의 물이 튀어도 그리고 그곳에 얼룩이 져도 그 흔적이 남았는지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영적으로 무감각한 채로 행동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내 삶 속에서 나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나의 영적인 상태를 항상 죄의 물이 조금만 튀어도 얼룩이 보일 정도로 깨끗하게 유지하는 일에 더욱 더  애쓰고 힘써야 하겠다고 다짐해 보았다.

댓글목록

소망님의 댓글

소망 작성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살면서 그런것들을 많이 깨닫고 싶어요

변정애님의 댓글

변정애 작성일

  좋은 말씀 참 감사합니다..많은 은혜가 되었습니다..^^

신덕희님의 댓글

신덕희 작성일

  좋은 말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영적으로 항상 예민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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