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작지만 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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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0건 조회 6,013회 작성일 09-09-26 13:19본문
테드 윌리암스라는 전설적인 야구선수가 있었다. 그 선수는 타자로서는 불가능하다고 하는 4할을 이룬 미국의 메이저리그에서 이룬 선수이다. 하지만 그의 4할은 단순히 4할을 쳤다고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넘어가기 힘든 또 다른 숨겨진 이야기기 있다. 시즌을 단 2경기만을 남겨두고 그의 타율은 0.3995 사실상 4할이었다. 감독은 테드윌리암스에게 "이 정도면 4할타율로 인정받을 수 있으니 남은 2경기에 나가지 말고 타율을 관리하도록 하자"라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사실 2경기에 나가서 제대로 안타를 쳐 내지 못하면 타율이 떨어져서 4할타자라고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기에 솔깃할 수 있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테드 윌리암스는 그 제안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그는 "내가 남은 2경기에 나가서 4할 이상을 치지 못한다면 나는 진정한 4할 타자가 아닌 것이지요. 내가 진정한 4할의 능력을 가졌다면 남은 2경기에서도 4할 이상을 쳐야 진정한 4할타자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는 그 2경기에서 8타수 6안타를 쳐서 그의 타율은 0.406로 반올림한 4할 타자가 아니라 진정한 4할 타자가 되었고 그 기록이 세워진 1941년 이후 아직도 깨어지지 않고 있는 전설적인 기록이 되었고 그가 2002년 이 세상을 떠날 때 사람들은 그가 가진 진정한 프로로서의 정신과 그가 지킨 명예와 용기를 다시 한번 생각하였다고 한다.
이제 거의 마무리 되는 2009년 한국프로야구시즌에서 타격의 1 2위를 다투는 선수들이 있었는데 마지막 2경기를 남기고 두 선수의 차이는 1위를 달리는 선수는 3할7푼4리이고 2위를 달리는 선수는 3할7푼2리로 두 선수의 격차는 2리로 거의 근사한 차이였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는 공교롭게도 양 선수가 속한 2팀간의 경기였다. 하지만 1위를 하는 선수는 타율관리를 위해서 아예 선수로 출장하지 않았고 2위를 하는 선수에게는 그 선수가 안타를 못치게 하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볼넷을 여러번 내어 주며 자신의 팀 선수가 1위를 하게 하는 작전 아닌 작전을 세워서 결국 1위를 하게 하였다. 몇 게임 전만해도 자신이 2위였으니 1위로 역전하고 나서 그 타율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야 오죽했겠냐는 생각이 들지만 그 상을 볼 때마다 정정당당하지도 명예롭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이후에 자신의 팀을 응원했던 팬들마저 실망의 목소리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1등을 얻은 것보다 더 큰 것을 잃어버렸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테드 윌리암스와 그 선수의 생각의 차이는 작은 것이지만 그 결과는 결코 작은 것이라고 말하기에 너무나 큰 것이 되어 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영적인 삶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영적으로 어떤 일을 내가 이루었느냐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빠지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정정당당해야 할 것이며 또한 복음적인 명예를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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