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영적 필셀을 세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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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0건 조회 5,397회 작성일 09-05-16 11:52본문
그런데 많은 경우 종종 이 픽셀에 대하여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적잖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한 예로 자신이 가진 핸드폰에서는 아주 선명하게 보였던 사진이 컴퓨터 화면에 올렸을 때에는 그림이 흐려지고 깨어지는 현상을 경험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분명 자신의 핸드폰에서는 선명하였기 때문에 당연히 컴퓨터 화면에서도 선명할 것이라고 여겼는데 의외로 흐려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원리적으로는 당연한 것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핸드폰에서 지원하는 카메라 중에는 30만 픽셀을 지원하는 카메라가 많았다. 이 말은 어떤 장면을 찍으면 그 장면을 그 카메라에서는 30만개의 점으로 표현하게 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는 가로로 1024개 세로로 768개의 픽셀을 담을 수 있도록 설계 되어 있으니 결국 그 모니터에서는 76만개 이상의 픽셀을 수용할 수 있는데 절반도 안되는 픽셀로 찍은 사진은 상대적으로 그림이 흐려보이고 깨어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모니터에서 담아 주는 해상도가 훨씬 더 높아 졌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더 많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사진의 선명도는 눈에 보이는 것이 얼마나 선명하냐에 따라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진이 얼마나 많은 픽셀로 만들어졌느냐에 따라서 결정되어 진다는 말이다. 핸드폰의 작은 화면에서 선명해 보인다고 해서 그 사진이 가진 픽셀의 양의 적으면 큰 화면에서는 깨어지게 될 것이고 핸드폰 카메라가 많은 양의 픽셀을 담을 수 있는 경우에는 그 핸드폰의 작은 화면에서도 선명하지만 큰 화면에 가서도 그 선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대학에서 이 부분을 강의를 하다가 문득 머리속에 스치는 한 가지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진 영적인 픽셀에 대한 생각이었다. 이 땅에는 곳곳마다 수 많은 교회들이 존재를 하고 그 교회들 속에는 나름대로 자신의 신앙심으로 믿음 생활을 하는 많은 성도들이 있다. 성도들 가운데는 이름만 들어도 아는 소위 말하는 유명한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도 있고 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소형교회에서 믿음 생활을 하는 성도들도 있다. 종종 올바르지 못한 성도들은 그 사람이 얼마나 유명한 교회에 나가는가를 기준으로 그 사람의 신앙을 평가하려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신앙을 위해서 유명한 교회를 선택하든지 또는 그렇지 않고 별로 알려지지 않는 교회를 선택하든지 아니면 이제 갓 시작한 개척교회에서 봉사하든지 그것은 철저하게 개인의 문제이다. 그러나 어느 공동체에 속하든지 자신이 가진 영적인 픽셀이 얼마인지가 그 사람의 신앙적인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마치 핸드폰에서 선명한 그림이 그 자체의 픽셀수가 적어서 더 큰 화면에 가져 갔을 때에는 흐리고 선명하지 못한 것과 같은 영적인 현상에 대하여 우리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이 말은 나의 영적인 기준을 내 주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앞에서 나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영적 픽셀의 양을 점검하는 절대적인 신앙의 기준을 잡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신앙을 소유한 그리스도인은 어느 곳에 가든지 그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적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 개개인이 영적 픽셀을 넘치게 소유하여 어느곳에 가든지 그곳에서 선명성을 나타낼 수 있을 때에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공의롭고 아름답게 변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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