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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1건 조회 4,654회 작성일 07-10-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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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에 축구 시합을 하다가 작은 사고를 당했다.

매주 월요일에 축구를 좋아하는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서 운동을 하는데 사실 시간이 여의치 못해서 몇개월에 한번씩 참석을 하는 편이다. 그날은 운동후에 동창회 임원회를 하기로 되어 있어서 운동도 하고 회의도 할려고 해운대에 있는 장산 구장으로 나갔다.

그날은 참석 인원이 많아서 총 3쿼트로 나누어서 시합을 하기로 하고 나는 늦게 운동장에 도착하는 바람에 3쿼트에 들어가기로 했다. 드디어 3쿼트 시작 휘슬과 함께 우리측 선공으로 시작되었다. 내 발에서 공은 시작되었고 다시 내발에 온 공을 뒤로 패스를 하고 상대진영을 향해 나가는 순간 앞이 캄캄함을 느꼈다. 무슨 생각도 할 겨를이 없이 뒤에서 앞으로 날아온 공은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려던 발에 정확하게 맞았고 그 공은 너무나 정확하게 안경을 끼고 있는 내 얼굴을 향해 날아온 것이다. 그 짧은 순간 안경이 깨어지면서 눈 가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참으로 순간이었다. 눈 주위가 찢어져서 병원에서 여러바늘 꿰매기는 했지만 다행히도 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 일을 당하면서 설마라는 1%도 안되는 확률이 100%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사실 그 전주간에 내 마음속에 축구라는 운동이 격하기 때문에 안경을 끼고 운동을 하다가는 자칫 사고도 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포츠안경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한것이 아쉬운 시간이었다. 당일에도 한 목사님이 스포츠안경을 끼고 온것을 보면서도 안경을 벗고 시합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오늘까지만 안경을 끼고 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혼자서 위안을 하고는 경기를 했는데 그만 사고를 당한 것이다. 어쩜 이 사고를 앞두고 나에게는 사고를 당하지 않을 수 있는 몇차례의 인식이 있었지만 그것을 그냥 설마 오늘까지는 괜찮겠지 하면서 나간것이 사고를 부른 것이다.

이 일을 겪으면서 우리의 영적인 문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계속해서 말씀하시지만 그냥 나중에 하지 또는 오늘까지는 괜찮겠지 하면서 태만하게 그 문제를 생각하다고 사단에게 피할 겨를도 없이 당하고 후회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작은 육적인 사고를 통하여 더 큰 영적인 사고를 당하지 않을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사고가 약이 되었음에 감사하게 된다. 더욱 더 영적으로 민감함을 유지하기 위하여 성령님의 음성에 귀 기울일 것을 다짐해본다.

댓글목록

dysk님의 댓글

dysk 작성일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너희의 복종이 온전히 될 때에 모든 복종치 않는 것을 벌하려고
예비하는 중에 있노라(고후 10:4~6)

김사장님의 글을 읽으며 동감되는 부분들인 것 같습니다.
고후 10:4~6 구절은 김사장님의 글을 읽으며...
떠오른 구절입니다.
...
생일을 축하 드립니다.  찾아뵙지는 못하지면...
더욱더 그분의 일을 해나가시도록 중보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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