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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목사는 지난 1989년부터 컴퓨터를 활용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올라오는 글들은 그 동안의 사역을 통해 느껴온 생각들을 중심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교회에 유익이 되는 자료들을 제공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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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문화로 막아야 한다.(e크리스챤 2004년4월13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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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0건 조회 2,885회 작성일 06-11-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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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강의를 하면서 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문화는 문화로 막아야 한다는 말을 한다. 산불이 나면 맞불을 질러서 불을 끄는것과 원리가 같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인터넷 문화나 컴퓨터 문화에서 우리 아이들을 떼어내기란 불가능하다. 이것은 그들에게는 삶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특히 컴퓨터의 좋은면이 아닌 건전하지 못한 문화영역에 깊이 빠진 아이들을 건전하게 이끌어 내는 것은 모든 부모님들이 간절히 소망하는 일중에 하나 일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진단하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는 과연 컴퓨터문화가 가지는 다양한 영역을 이해하는 부모나 자녀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것이다. 어쩜 우리는 매일 사용하는 컴퓨터가 어떤 일이 가능한 도구인가 하는 것에 대하여는 잘 알지 못하고 단지 나타나는 현상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지 모른다. 필자가 느끼기에 컴퓨터에는 너무나 다양하고 정말 효과적으로 우리의 일들을 가능하게 하는 분야들이 많이 있지만 컴퓨터를 문화로 보지 않고 기술로 보는 우리의 습관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컴퓨터를 잘 사용하는 청소년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이다. 학교에서 다양한 강의는 이루어지지만 그것을 자신의 생활속에 적용하는 학생들은 극히 드문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들에게 어린시절 자신이 가진 장점을 컴퓨터를 통하여 잘 표현하도록 길만 열어 준다면 의예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이 문화가 가진 장점이다.

필자가 사역하는 ctm에서 성경 애니메이션을 담당하는 간사가 있는데 이 간사의 경우 초등학교나 중등시절에 학교에서 거의 매일 야단을 듣는게 일이었다고 한다. 그것은 수업시간에 모든 종이에 이 그림 저 그림으로 도배를 하듯이 하였기 때문이었고 수업을 하다가도 어떤 그림이 생각이 나면 그 그림에 자신이 몰입되기 때문에 교사가 보기에는 자신의 수업에 대하여 관심이 없게 느껴져서 야단을 쳤다는 것이다. 성년이 되어서 우연히 컴퓨터전문인선교회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이곳에 와서 시작한 그림사역은 놀라운 진보를 이루어서 이제는 한국 교회 최초로 3D 애니메이션을 구현하는 선구자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학창시절 누군가가 그가 가진 끼나 은사를 바로 보고 인도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컴퓨터의 파일 카피도 제대로 못하고 처음 선교회에 들여 놓은 후 불과 3년정도 밖에 안되는 시간동안 정말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내었다. 이것은 돈이나 누가 시켜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은사를 제대로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나게 되었고 그 일이 특히 복음과 연결 되면서 그 효과가 극대화 되어진 것이라고 봅니다.

그가 만든 애니메이션 설교자료는 국내 수천교회 뿐 아니라 선교사들을 통하여 여러나라에서 영혼을 구하는 일에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늘은 이 지면을 통하여 우리 부모님들께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그것은 우리 자녀들에게 컴퓨터를 하더라도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있어서 부모의 역할은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 때의 시간을 바르게 투자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본다. 나아가 그가 가진 바른 끼나 은사를 발견하여 좀 더 빨리 자신 전문성을 갖게 한다면 그들은 평생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컴퓨터에 깊이 매료된 학생들은 하루에 3-4시간 정도를 게임과 같은 비생산적인 일에 자신을 허비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 시간들을 그저 컴퓨터 사용을 못하게 막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녀 가운데 그림에 큰 은사를 보이는 학생들이 있다면 컴퓨터 그래픽의 세계의 맛을 알도록 길을 열어 주자는 것이다. 지난 겨울 마산 창신대학교를 빌려서 어린이 컴퓨터 체험 캠프를 열었습니다.  이 캠프의 목적은 다양한 컴퓨터의 분야를 경험시켜서 미래에 복음적인 문화 지도자를 양성하고자 한 것이었는데 그 과정중에 그래픽 아티스트반이라고 하여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에 대한 기술을 가르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희집의 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가 그 수업을 들었는데 그곳에서 그래픽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맛을 본 후에 집에 와서 자신의 사진들을 가지고 이미지 작품을 만들어서 필자에게 메일로 보내는 것을 보면서 컴퓨터가 가진 다양한 기능들에 대하여 조금씩 바른 이해를 하기 시작한 것이 대견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지금 우리 인터넷 문화시대는 이전과는 아주 다른 문화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전문성에 대한 기준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전 시대에는 어떤 라이센스를 통하여 전문성이 인정 되었다면 지금은 내가 어떤 일을 인터넷 속에 하는데 그 일에 대하여 사람들이 모여서 인정하면 그 사람이 전문성을 갖게 되는 시대가 되었음을 부모들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즉, 우리 사회가 정보사회로 진입하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그림에 재능이 있는 자녀에게 컴퓨터그래픽이라는 세계를 열어 주게 되면 개인적인 취미 활동을 통하여 자신감도 가질 수 있고 나아가서 발전적이지 못한 컴퓨터사용을 자연스럽게 막는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뉴질랜들에 잠깐 들렀을 때 그곳에서는 아직까지 백인우월주의적인 사고가 남아 있어서 한국학생이 새로 오면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저희들이 머문 선교사님댁의 자녀는 친구들이 그 집에 놀러오고 아주 친하게 지낸다고 말하면서 그것이 바로 컴퓨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아버지가 뉴질랜드에 선교사로 나가기 위하여 CTM(컴퓨터전문인선교회)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을 때 아들도 함께 훈련 받으면서 컴퓨터 그래픽에 대한 기술을 갖게 되었는데 이 기술 때문에 배우고자 하는 친구들 또는 자기 사진을 멋있게 만들어 달라고 하는 친구들이 생기면서 낯선 환경에 처음 적응할 때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쉬는 시간에 자신의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분명한 한 가지가 있다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자신감 형성과 함께 생활의 활력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나타낸다면 그것이 그의 삶을 결정하는 또 다른 길을 하나 갖게 될 것이다. 조금만 시각을 달리해서 자녀들에게 접근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도전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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