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통해 컴퓨터를 배워라(e크리스챤 2004년3월24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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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0건 조회 2,738회 작성일 06-11-02 21:28본문
이렇게 자녀에게 컴퓨터를 배울 경우 우리는 두 가지의 좋은 효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 하나는 어머니의 입장에서 부담은 적고 효과는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적은 비용으로 컴퓨터를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만약 어머니가 학원이나 다른 곳에서 컴퓨터를 배우면 배운 내용을 동일하게 질문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자녀에게 배울 때는 몇 번이고 반복해서 숙달될 때 까지 질문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는 자신에게 용돈이 생기는 아르바이트가 되기 때문에 아주 열심히 교육하게 될 것이기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결과일 것이고 더욱 더 중요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선생이 된 자녀가 느끼는 마음입니다. 옛말에 부모가 되어 봐야 부모 심정을 안다고 했듯이 어머니를 교육하면서 자신이 분명 바로 가르쳤는데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보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이러한 경험은 자신을 보는 부모님의 심정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장 큰 교육효과는 자신이 직접 느껴 보는 것이라고 봅니다. 교사가 되어본 아이는 어머니를 이해하는 관점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저 컴퓨터를 모르는 엄마로 인식하면 무시하게 되지만 교육을 통하여 컴퓨터를 잘 할 수 없는 것이 결코 무식해서가 아니라 낯설기 때문임을 이야기 하고 함께 나누게 될 때 엄마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이해하는 것만큼 큰 공감대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자녀가 철이 들었다고 할 때 그것은 결국 부모님의 입장을 이해하고 부모님을 그대로 수용할 수 있을 때 그들은 철든 행동을 하게 된다고 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자녀가 컴퓨터를 곧잘 다루는 가정에서는 한번 시도해 봄직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을 통하여 말하고 싶지 않아도 많은 말들을 함께 하여야 하고 그러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 질 수 있다고 봅니다. 가정에 대하여 강의하는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가정 문제의 일차 해결이 대화라고 하지만 그 대화가 억지로 만들어서 해야 하거나 또는 대화로 인하여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단절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대화는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자녀와 함께 대화할 수 있는 문화적인 공감대를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함께 이야기 할 공통소재 속에 컴퓨터를 넣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아주 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가정속에서의 분명한 존재 가치를 확인시켜 주는 결과도 낳게 됩니다. 지금 우리의 자녀들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가족속에서 느끼기가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으로 항상 보이지 않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잘 하는 영역이 가정속에서 가족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신나고 즐거운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무한 경쟁적 구조로 가면서 부모된 입장으로 자녀를 바라 볼때 불안한 마음이 들기 때문에 그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학업적 부담을 주지만 조금만 더 큰 안목을 가진다면 그들이 가정속에서 역할이 있고 자녀들이 부모님을 신뢰하게 될 때 그들이 가지는 안정감으로 학업적인 성취도 높아 질것으로 확신합니다. 과감하게 한번 시도해 보십시오. 분명 가정속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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