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 문화에 대한 바른 이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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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0건 조회 2,790회 작성일 05-04-01 23:00본문
계속해서 필자는 왜 우리 청소년들이 이렇게도 깊이 게임에 빠져 드는가를 말하고 있다. 저번 호에서는 컴퓨터게임 자체가 돈벌이가 되면 모든 면에서 청소년들을 흡입하고도 남을 수 있는 강력을 힘을 가지고 있음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여기에 더하여 또 하나 이들이 유독 컴퓨터게임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가정에서의 학생들이 가진 위치가 너무나 단순하다는 것이다.
게임에 깊이 빠지는 학생들의 경우 많은 경우 가정적으로 대화가 없는 가정과 또한 부모들이 둘다 직장생활을 하는 소위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이 많다. 이것은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가정의 경우 청소년들은 혼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많아지게 된다. 자녀가 가정에 들어오는 순간 그는 많은 시간을 혼자서 보내야 하는 문제를 갖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한 가지 유일한 역할이 있다면 그것은 공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시간을 학업만으로 보낸다면 너무 좋겠지만 이것은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결국 자녀들은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해 줄 수 있는 것으로 컴퓨터게임이라는 거의 완벽한 놀이로 집중하게 된다. 이것은 자신이 익숙하지 못한 운동이나 기타 활동을 하는 것에 비하며 그 효과나 재미면에서 거의 완벽한 놀이임에 틀림없다. 이것을 부모들은 잘 이해해야만 그들의 문제를 바르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학교를 다녀와서 학원에 가야하는 학생들의 경우 분명 절대적인 시간적인 부족을 가지게 된다. 학원은 또 하나의 자신들을 공부에 얽어매는 사회적 구조이므로 대부분의 자녀들은 부모의 뜻에 따라 학원생활을 하지만 그곳에서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스트레스를 늦은 밤에 집에 들어와서 게임이라는 방법으로 풀게 되면서 밤을 지내는 일들이 잦아지고 결국 게임에 깊이 빠지게 되는 경우들이 많아진다. 결국 지금의 청소년들은 오직 공부라는 학업적 부담에 내몰려 있고 날마다 그들은 부모로부터 오는 학업적 부담감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보아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결국 이러한 학업적 부담은 스트레스가 되고 자연스럽게 그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방법으로 다시 컴퓨터 게임 속에서 해결하게 되는 악순환으로 인하여 컴퓨터게임에 자신도 모르게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컴퓨터게임으로 가정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상담해 보면 컴퓨터 게임 자체보다 이러한 외적 요소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컴퓨터 게임을 즐기다가 게임이 가진 힘에 의하여 자신도 모르게 몰입해 버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분명하게 알아야 하는 한가지는 이들에 대하여 조금만 신경을 쓰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의 경험으로는 아무리 깊이 컴퓨터게임에 빠진 학생들도 다시 자신에게 적절한 가정에서 역할이 주어질 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컴퓨터게임의 유혹을 자연스럽게 이겨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게임에 몰입한 학생들과의 대화나 또는 상담을 통한 경험으로 역할 부재로 인한 게임 중독의 경우에는 그들에게 인식을 바꾸어 주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이다. 특히 그들은 게임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낙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러한 부분은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어 줌으로서 해결하여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에너지를 다른 방향으로 발산할 수 있도록 교회의 기관의 활성화를 통하여 그들이 그 속에서 역할을 하게 하는 것도 컴퓨터게임으로부터 헤어 나오게 할 수 있다.
필자가 직접 경험한 청소년들의 경우 그들 가정의 상황은 이전과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교회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게 할 때 자연스럽게 컴퓨터게임에 의존하였던 비중은 줄어들고 이제는 게임이 자신의 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정상적이고 건전한 생활을 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져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지금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가정이나 교회에서 그들에게 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역할을 효과적으로 만들어서 그들의 젊음을 발산하게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치료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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