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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목사는 지난 1989년부터 컴퓨터를 활용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올라오는 글들은 그 동안의 사역을 통해 느껴온 생각들을 중심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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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임문화에 대한 이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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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0건 조회 3,159회 작성일 05-03-2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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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 청소년들의 큰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되는 컴퓨터 게임 중독의 문제에 대하여 몇가지 통계를 중심으로 오늘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2003년 12월에 발간된 문화관광부의 “2003년 청소년 백서”에 따르면 만 18세 이하 청소년 중에서 94.6%가 컴퓨터게임을 하고 있으며, 게임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1-2시간이 30.9%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특히 청소년들은 부모들의 생각과는 달리 게임이 오히려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 응답이 23.2%로 컴퓨터게임이 자신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의견은 12%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들과의 시각차를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과는 달리 2003년 11월에 나온 한 자료에 의하면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천병철·김정숙 교수팀은 경기도 중·고등학생 764명(중369명, 고3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4%가 인터넷 중독증세를 보였으며 중독 초기는 38.5%(중 36.6%, 고 40.3%), 중증은 2.9%(중 4.3%, 고 1.5%)라는 통계를 내놨다. 이것은 10명중 4명은 인터넷 중독증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 두 가지의 통계를 종합해 보면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지금 빠져 있는 컴퓨터게임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들의 생각일 뿐 이 컴퓨터게임에 빠지면 결국 좋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결국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즐기고 있는 게임 문화의 숨겨진 위험에 대하여 과소평가 하거나 모르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 부모들은 종종 아이들의 나타난 현상에 대하여 크게 우려하며 그들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정작 그들에 왜 이렇게 컴퓨터게임에 빠져 드는가에 대하여는 잘 모르고 있다. 이전에도 분명 컴퓨터게임이라는 문화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우려할 정도의 심각성은 없었다. 이렇게 학생들이 게임에 빠져드는데는 몇 가지의 이유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컴퓨터게임이 가장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청소년들의 인터넷 게임 중독현상을 이전시대의 게임 수준으로 보아 넘겨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과거 게임의 경우는 대부분 최종단계를 돌파하면 싫증을 느끼게 되고 또 다른 게임을 즐기게 된다. 하지만 지금의 게임은 과거와는 달리 여러 단계를 거치는 ‘스테이지(stage)형’ 게임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물레이션 및 스토리를 통한 고도의 사고력과 지능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이 한번 게임에 접하게 되면 좀처럼 헤어 나올 수 없게 구성되어져 있다. 이렇게 게임이 정교하고 강력한 힘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쩜 당연한 현상이다. 그것은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게임 산업자체가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게임산업을 통하여 돈을 벌수 있게 되면서 게임들은 정말 정교한 시나리오와 환상적인 그래픽 그리고 빠져 들 수 밖에 없는 사운드로 구성이 되었다. 그리고 게임 제작 자체가 게임하는 사람들의 교육적 효과나 또는 영향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직 그 게임을 오래 그리고 많이 하게 하려고 다양한 아이템과 계속 빠져 들 수 밖에 없도록 레벨을 올리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한 단계가 끝나면 더 재미있는 또 다음 단계의 게임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은 절제하며 어느 단계에서 끝을 낸다는 것은 아주 어렵다는 것은 부모들이 알아야 한다. 특히 이전에는 그저 컴퓨터하고만 하던 게임에서 이제는 컴퓨터 속에 또 다른 사람과 직접 만나서 온라인상으로 실력을 겨루어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중독성은 클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 부모들은 왜 아이들이 인터넷 게임에 이렇게 빠질까만 생각하며 그들에 대하여 잘못된 시각으로 바라 볼 것이 아니라 먼저 청소년들이 빠져 들 수 밖에 없는 게임문화의 특성을 바로 이해하고 그들이  우리 아이들을 바라 볼 때  그들과 참 대화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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