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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목사는 지난 1989년부터 컴퓨터를 활용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올라오는 글들은 그 동안의 사역을 통해 느껴온 생각들을 중심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교회에 유익이 되는 자료들을 제공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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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촛불을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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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0건 조회 2,721회 작성일 08-06-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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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는 미국산 소의 수입문제로 인한 계속되는 촛불 시위로 우리 나라가 여러 가지 면에서 그 문제 해결을 위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서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자신들의 주장을 위해서 모여드는 모습을 보면서 인터넷 문화의 위력이 어떤 것인지를 다시 한번 느꼈다. 이전 시대의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이해도 될 수 없는 상황들이 전개 되는 것이 바로 인터넷이라는 문화가 가지는 특징이라고 할 것이다. 어쩜 이전까지는 가릴 수 있었고 보여주지 않을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이 여과없이 보여지고 들려 지는 시대적 상황을 우리는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민의의 표현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분명하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인터넷에 올려지는 글 하나가 그 영향력에 따라서는 세상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력도 크게 나타낼 수 있기도 하다. 얼마전 우리 교회 주일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 개의 글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내용은 이번 촛불시위 중에 경찰이 사람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 그 글을 보고 사실확인에 들어갔는데 내용은 한 언론인이 인터넷 속에서 자신이 돋보여 보고 싶어서 거짓된 사진과 글을 올렸고 그 글을 올린 사람은 구속된 사건이었다. 그 아이는 인터넷에 떠다니는 글들을 읽고 교회 게시판에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올리면서 그 글을 썼던 것이었다. 이처럼 칼도 양면이 있듯이 인터넷 문화 역시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칼을 사용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그 칼이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듯이 이 인터넷 문화를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영향력은 정 반대적인 것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무분별하게 보내지는 음란메일과 날로 그 숫자가 더해져 가는 음란 사이트와 자살사이트 그리고 도박사이트들은 많은 사람을 그릇되고 악한 곳으로 인도하는 가장 대표적인 인터넷 문화의 한 영역들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문화들은 독버섯처럼 인터넷 문화속에서 자라나는 다음 세대를 병들게 하고 그들의 가치관을 무너뜨려 가고 있다.
이번에 미국산 쇠고기로 인한 촛불집회에 눈에 띄이는 부분은 어린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나온 어머니들의 모습들이다. 어머니들의 마음은 수입된 쇠고기로 인하여 자칫 자신들의 귀한 아이들 중에 하나라도 광우병에 걸려서는 안된다고 하는 사랑과 모성으로 그 자리에 나왔을 것이다. 어려움을 무릅쓰고 그 자리에 나와서 자신들의 뜻을 표현하는 그들의 행동은 참으로 용기있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러한 촛불집회의 모습들을 보면서 이제 이러한 촛불이 인터넷 속에도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가 날마다 보고 듣고 생활하는 인터텟이란 문화속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해 야기될 육체적인 광우병보다 더 심각할 수 있는 미래 시대의 아이들을 정신적인 광우병에 들게 할 수 있는 요소들이 이미 인터넷속에 많은 곳에 퍼져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도 이제는 고민하고 함께 그 문제 해결을 위하여 노력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 본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컴퓨터게임 중독으로 인하여 그들에게 준비된 미래를 송두리째 내던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러한 중독현상으로 인하여 종종 끔찍한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가정마다 이 문제로 인하여 부모와 자녀간에 갈등이 심각할 정도가 되어가고 있다. 또한 아이들에게 그릇된 성의식을 갖게 할 수 있는 음란사이트들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고 하루가 멀다하고 보내지는 음란메일들과 광고들로 인하여 우리 청소년들은 제대로된 성문화를 이해하기도 전에 왜곡된 성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그릇된 성문화로 인하여 성적인 가치관들이 무너져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성적 가치관의 붕괴는 최근 이전시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집단 성폭행과 같은 사건들이 청소년을 넘어서 초등학생들까지 그러한 범죄를 범한다는 사실들은 우리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그릇된 문화는 아무런 제약도 없이 사이버상에서 자리하고 서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지만 이들을 사이버상에서 몰아내기 위하여 촛불을 드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는 사실이다.
처음 인터넷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잡을 때에는 그래도 한글로 된 음란사이트를 여는 사람은 처벌을 받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래서 인터넷 문화가 시작된 한참동안 한국어로 된 음란사이트는 개설되지 않았고 숨어서 하다가 발각이 되면 그들이 법적인 제재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분명 거기에는 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그러한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았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그 빗장들이 열려지게 되었고 지금은 IT강국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서 그릇된 문화들의 강국의 불명예도 함께 가지고 있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가는 곳은 어느곳이든지 환히 밝혀져야 하고 또한 썩어지지 않게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있음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인터넷 속에는 참으로 많은 교회들이 있고 또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인 인터넷 문화를 사용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 마음이 되어서 정말 우리의 아이들에게 정신적인 광우병이 들게 할 수 있는 인터넷속에 암적 요소인 음란과 퇴폐 그리고 그릇된 가치관을 전하는 문화가 사라질 수 있도록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의 촛불을 들고 사이버 세상을 밝혀 나가야 할 것이다. 창세기 1장 28절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문화명령으로 주신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그 말씀을 이제는 구호가 아니라 실천함으로 인터넷 세상이 모든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일을 위하여 각자의 선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나타낸다면 한 사람이 든 촛불이 퍼져 나가듯이 언젠가는 인터넷 속에도 곳곳에 켜진 복음의 촛불로 하나님께서 기뻐 하시는 좋은 사이버 세상이 만들어져 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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