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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 내용은 창원극동방송 2004년 1월부터 매주 금요일 6시 "시온의 대로"에서 문화칼럼으로 방송한 내용입니다.

캄보디아 단기 선교 중에(2005.2.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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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철목사 댓글 0건 조회 2,982회 작성일 05-03-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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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캄보디아에서 행하는 컴퓨터 단기 선교를 잘 마무리 해 가고 있습니다. 공산주의를 이루기 위하여 동족 200만명 이상을 살상했던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땅 캄보디아 그 일이 자행되었던 여러 가지 현장을 보면서 인간이 이렇게까지 잔인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참으로 마음 깊숙이 느껴 보았습니다. 참된 진리가 아닌 거짓된 가치들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들을 낳을 수 있는지를 똑똑히 볼 수 있었던 현장이었습니다.
컴퓨터 단기 선교팀의 첫 번째 사역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 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이었습니다. 그동안 배우고 싶었으나 배울 기회를 갖지 못했던 여러 프로그램들에 대하여 배우고 익혀서 실제 사역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강의와 실습으로 교육하고 저녁에는 함께 갔던 팀원들이 선교사님 집집마다 가서 그 집에서 머물면서 낮에 배운 내용을 복습도 하고 그동안 필요했던 부분들을 교육하는 시간들이었는데 참으로 서로에게 보람되고 유익한 시간입니다. 우리의 가진 컴퓨터 기술이라는 은사가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얼마나 긴요하게 사용되는지를 몸소 느끼면서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교육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역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은 결코 크고 대단한 것을 가져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함께 한 팀원들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제가 섬기는 CTM에서 컴퓨터전문인선교사 훈련과정을 거친 사람들입니다. 그들 중에는 40대의 집사님에서부터 젊은 청년까지 13명 정도로 구성이 되었는데 컴퓨터 실력도 다양합니다. 어떤 팀원은 정말 컴퓨터 실력이 수준급이지만 또 어떤 팀원은 정말 평범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님들을 교육하는 일에 있어서 그들이 가진 실력대로 필요로 하는 곳에 배치하여 돕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선교사님들의 요구도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쉬운 워드 사용만을 원하는 선교사님부터 영상편집을 하고자 하는 선교사님까지 있습니다. 그들 각자가 가진 그 실력대로 한 분씩 맡아서 돕게 되었는데 참으로 서로에게 유익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역을 할때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는 항상 교회속에서 뭔가 많은 것을 가져야 봉사 할 것으로 생각하고 아예 그러한 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은사를 내어 놓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자들과 나누는 것이 교회 공동체 속에 내가 서야하는 바른 자리가 아닌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클럽제도가 있습니다. 올해 새롭게 각자의 필요를 조사하고 구성중입니다. 작년에는  피아노반 드럼반등 여러 가지 반들을 형성하여 운영했습니다. 여기에 강사로 서는 사람들은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컴퓨터 전문가도 있지만 교회에서 반주를 돕는 중학생들도  있습니다. 옛날에 비하여 피아노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고 있지만 그러나 가정적인 사정으로 한번도 피아노를 배워 보지 못했거나 정말 어릴 때 조금 배운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대단한 연주가 아니라 그저 피아노로 자신이 부르는 찬양을 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중학생 친구들이 강사가 되어서 피아노를 가르쳐 주고 발표도 했는데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해마다 두차례 컴퓨터단기 선교로 해외에 나와서 선교사님들을 도울 때 제가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마음입니다. 종종 우리는 봉사할 수 있는 충분한 은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상대적인 사고속에 빠져서 자신의 은사를 무가치한 것으로 버리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실 때 분명하신 목적을 가지고 세우셨음을 믿는다면 그리고 우리 각자에게 다양한 은사를 가지고 불러 세우셨다고 믿는 다면 내가 지금 행하는 교회 속에서의 봉사의 모습에 대하여 한번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내가 가지고 있으면서 하찮게 생각하는 그 은사가 다른 사람에게는 평생 가지고 싶어 하는 소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이 서로의 필요를 돌아 보았듯이 이제는 우리 성도들도 기존의 봉사적 틀에서 벗어나서 좀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교회 속에서 내가 가진 것들을 나누어 줌으로 함께 덕을 세울 수 있는 어떤 일들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영적인 안목을 가진다면 우리 교회는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더 풍성해 질 것입니다. 죽음의 땅 캄보디아에 들어와서 자신이 가진 은사로 섬기는 선교사님들로 인하여 이땅이 생명의 땅으로 바뀌어 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가지는 남을 향한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시간 나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불평하기 보다는 내가 가진 것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 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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