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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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6-11-15 14:24 조회5,0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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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작년에 출판한 저의 책에서 푼 글입니다.
더 많은 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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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출산, 입양
불임은 고통스럽지만
입양은 또 다른 출산입니다.
자녀를 얻는 길은 출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입양도 있습니다.
K님.
주님 안에서 평안하십니까? 지난 토요일의 짧은 만남은 마치 좋은 차를 마신 후 차향이 그득한 것 같은 아름다운 만남이었습니다. 처음 뵌 님의 자상한 모습과 결혼한지 15여년이 지났으나 신부같은 부인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짧은 우리의 만남에는 하나님의 큰 뜻이 계신 것 같아서 더 없이 기쁩니다. 주말, 내외분과의 만남을 정리하면서 펜을 들었습니다.
님께서 결혼하신지 15여년이 되셨는데도 자녀가 없어서 많이 힘드셨고, 또 여러모로 애를 쓰셨다고 하셨는데 그 고통을 참으시면서 15여년 긴 시간을 변함없는 애정으로 살아오신 내외분께 존경의 마음을 가집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님의 가정에 자녀를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소원을 가지고 기도도 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삶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일들을 계획하시고 준비하시고 성취해 가십니다. 님의 가정에 자녀가 없다는 것은 큰 고통이라는 것을 짐작하고도 남습니다만 어려움 뒤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아울러 불임이 가져다 주는 고통도 잊으시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대부분의 불임부부들은 극소수의 가정만이 불임이라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극대화 시켜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불임클리닉 전문가에 따르면 불임 부부는 가임 부부의 10~15%정도나 된다고 합니다. 불임이라는 것이 특정 가문이나 극소수의 부부만이 겪는 고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불임을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불임으로 인하여 무너진 자존감, 상실감을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님께서 입양에 관심을 가지신 것은 참으로 잘 한 일입니다. 님의 자상함과 부인의 아름다운 마음이 함께 어우러져 아이를 키우신다면 남이 부러워 할 만큼 정말 행복한 가정이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입양하신다면 여러 가지로 좋습니다.
먼저, 자녀를 얻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고 창세기 1장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는 일은 가정 즉 부부를 통하여 성취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생육하고 번성하는 부부의 기능을 출산뿐이라고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부부가 자녀를 얻는 방법은 출산만이 아닙니다. 입양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입양은 자녀를 얻는 또 하나의 길이 됩니다.
대한이와 민국이를 데려와서 서로가 적응하기 위한 며칠이 지난 뒤 아내가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배 아프지 않고 쌍둥이를 얻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입양을 통하여 출산의 고통을 겪지 않고 자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녀를 얻는 방법에 대한 고정관념을 빨리 깨뜨리시라고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또, 입양하면 사랑의 대상이 생깁니다.
사람은 사랑의 존재입니다. 사랑을 주고 받아야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삶의 희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을 몇가지로 분류하자면, 상대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하는 사랑(I love You. Because I need You.)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필요한 사랑(I need You. Because I love You.) 이 두 사랑 외에 또 다른 사랑이 있습니다. 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사랑하는 사랑입니다.(I love You. Because You need Me.)
입양을 하면 부모를 필요로 하는 어린 생명이 사랑의 대상이 됩니다. 님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어린 생명을 내외분이 사랑하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입양을 고민하기 시작하신 내외분께 따뜻한 행복이 하루 속히 깃들기 바라며, 우리들의 짧은 주말 만남이 행복으로 가는 또 하나의 출발이었기를 바랍니다. 저와 같은 기쁨을 가지시기를 바라면서 고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사랑이 K님 내외분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다음에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부산에서
아름 다운 대한 민국의 아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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