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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 민국아=월간고신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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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5-11-09 11:35 조회7,5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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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 민국아
이 시간에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하구나. 그런데 학교 친구들이 너희들을 짱구라고 부른다면서? 별명이 짱구라고 화내지 말고 친구들과 잘 지내. 아빠의 별명도 그랬었거든. 그러고 보니 우리는 짱구 부자구나.
초가을에 너희들이 그렸던 ‘아빠 존경해요’라는 컴퓨터 그래픽을 보보라면 가슴 저 밑바닥에서 뭉클함이 울컥 밀려온다.
나의 삶 구석 구석에는 하나님의 세심한 보살핌이 있기 때문에 항상 감사가 크단다. 특별히 감사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자녀 된 것과 너희 엄마를 만나서 결혼하여 아름이 다운이를 낳아서 사는 것과 입양을 통해서 너희들과 한 가족이 되어 가정의 행복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란다.
그런데 말야 나와 엄마와의 만남이나 너희들과의 만남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는 거야. 순간적인 그 선택은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었으므로 하나님의 결정이었지.
막 돌이 지난 너희들과 한 가족이 되자 걱정해 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오히려 나는 너희들 때문에 예상치 못한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있단다. 마치 여호와의 궤가 오벧에돔의 집에 있는 동안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 온 집에 복을 주셨던 것(삼하6)처럼 너희들은 축복의 통로란다. 너희들 때문에 엄마 아빠는 하나님의 양자된 구원의 감격을 날마다 확인하고 있고, 우리 가정이 고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지자가 되었거든. 그래서 가정이 필요한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만나고 아이가 필요한 많은 가정이 자녀를 얻게 되었어. 혈연을 초월한 많은 가족들을 만났으니 얼마나 멋지고 가슴 벅찬 일이냐?
대한아 민국아. 나는 계속 너희들로부터 존경받는 아빠가 될터이니 너희들도 잘 자라서 아빠보다 더 멋진 남자, 좋은 아빠가 되렴.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혈연을 초월한 사랑의 힘을 전하는 사랑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대한 민국아 사랑해.
월간고신2005-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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