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익선(多多益善)-자식은 많을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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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5-02-15 14:41 조회5,6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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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익선(多多益善)-자식은 많을수록
우리 부부는 17,8년전에 맛선 보고 1달 반만에 결혼했다.
결혼하면서 내가 감사한 것 중 하나는 아내가 계속 간호사의 일을 할 수 있다-돈을 번다-는 것이었다.
활동영역은 크지만 가난한 전도사이기 때문에
대접하고 싶은 분도 많고, 챙겨 주고 도와 주고 싶은 후배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 한구석의 숙제였다.
그런데 결혼한 아내가 간호사이니
아내가 그 숙제를 풀어 줄 수 있는 구세주(?)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꿈은 예기치 않은 일로 물거품이 되어 버릴 지경이 되었다.
허니문 베이비-첫째딸-아름이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름이 한명 정도는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래도 그냥 넘어 갈 수 있었다.
고향인 안동에 사시는 어머니께서 연로하시지마는 아름이를 돌 봐 주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3-7을 지나면서 눈물을 머금고 아름이와 이산 가족이 되었다.
그런데 또 예기치 않는 일이 이내 발생해 버렸다.
아름이를 안동에 보내자 말자 둘째딸-다운이가 생기게 된 것이다.
간호사인 아내 그것도 조산원 자격증을 가지고 산실에서 근무하는 아내와 사는데
계획하지도 않는 연년생이 생기니 어떻게 할 바를 몰랐다.
(그래서 저는 아내를 늘 돌팔이라고 부른다.)
다운이를 벤 아내를 보면서
가난 중에 손님 대접하고 베푸는 삶도 복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산성 좋은 우리 부부의 능력을 탓(?)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아내는 병원생활을 그만 두고 가난한 전도사의 전업주부가 되었다.
전업주부 사모님은 아름이 다운이를 업고 안으면서
밤낮 없이 찾아 오는 후배와 제자들을 기쁨으로 대접하였다.
바로 그때, 전도사 가정이 누리는 작은 기쁨에 찬물을 끼얹은 말을 들어 버리고 말았다.
"황전도사네는 살림도 넉넉지 않으면서 뭐하러 연년생 딸아이를 둘이나 낳아서 저래 사노?"
꽤나 괜찮은 형편에다가 연륜도 있으신 어떤 목사님의 사모님께서 하신 말씀이었다.
16,7년전의 말씀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으니 나에게 큰 상처가 되었나 보다.
그런데 호산나교회 최홍준 목사님을 뵈면서
딸 둘만이 아니라 4남매를 키운다는 것에 은근히 우월감(?)을 느끼게 되었다.
최목사님은 성도들의 가정에는 자녀 기본이 셋이라고 강조하신다.
2003. 신년 첫주일, 호산나교회에 부교역자들이(김태규,도상규,금성욱목사) 새로 부임하셨다.
최목사님께서 오늘 4명의 아이를 둔 김목사님을 소개하시면서
"자녀가 넷인 목사님이 오시니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라고 기뻐하시고,
"도목사님은 자녀가 둘이고 금목사님은 신혼인데, 호산나교회에 부임해서 자녀가 늘어 난 부교역자들이 많습니다.
호산나산(産) 자녀가 또 생길 줄 믿습니다."
언약의 자손의 번성을 갈망하시듯 성도들에게 자극(?) 압력(?)을 주셨다.
"여러분 자녀의 기본은 셋입니다. 입양을 해서라도 기본을 채우세요."
요즘 우리나라 평균 자녀수가 1.3명이니
호산나교회 성도는 분명 야만인(?) 별종(?)을 강요(?) 당하는 지경이지만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니
기쁘고 그래서 최목사님을 정말 존경한다.
요즘, 나는 한번씩 만세를 부를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아름-다운-대한-민국-만세!!!
실현 가능성이야 아주 희박하지만
딸 둘도 많다고 눈치받던 전도사 시절을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일 뿐 아니라
그렇게 행복한 대가족(?)을 막연하게나마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최목사님의 영향, 은혜인 듯 하다.
좋은 교회 좋은 목사님을 뵙고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되는 것도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인 것을 느낀 하루였다.
(시편 127:3-5)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저희가 성문에서 그 원수와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시편 128:3-4)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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