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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을 보이는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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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2-05-19 19:13 조회3,5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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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을 보이는 자녀교육 <이뉴스한국 2010-05-19>

황수섭 목사(고신대학교 의과대학 교목, 호산나교회 입양목사) 


자녀교육은 어제 오늘의 관심사가 아니고 인류 역사이래로 있어 왔고, 부모가 자녀 교육에 공을 들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스도인들도 자녀 교육에 열성을 가져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자녀 교육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가정에 주시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시편 127편 말씀에 ‘자식은 주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말씀하셨다. 
선물의 특성은 귀하고 소중하며 선물에는 주는 이의 정성이 담겨 있고 사랑의 마음이 담겨 있다. 주님께서 주신 선물인 자식도 주신 주님의 사랑이 담겨 있고 정성이 담긴 최고의 생명이다. 욥기 31:15에서는 자녀를 태속에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뱃속에 지으신 이가 한 분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고, 이사야 선지자도 “너를 만들고 너를 모태에서부터 지어 낸 너를 도와 줄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이사야 44:2] 또,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지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이사야 44:24]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시편에서도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시편 139:13, 14]라고 말씀하신다. 우리 품속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하나님의 작품이며 고귀한 생명이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어린 아이들을 귀하게 대하셨다. 우리 품의 언약의 자녀를 통해서 인류 역사가 이어지고 주님의 교회가 확장되어지기 때문에 우리의 자녀들은 정말 귀한 선물이다. 

자녀는 주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했는데 귀한 선물은 잘 간직해야 한다. 주님의 소중한 선물인 자녀를 잘 간직하는 것이 자녀 교육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자녀 교육에 있어서 특별하다. 그러나 그 교육열이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작금의 교육은 지식의 전달, 모든 과목이 대학입시를 위한 교육과정으로 변질되어 인성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예체능 과목은 국영수 과목의 심화과정이나 문제풀이 수업으로 대체되어 사회구성원으로 꼭 필요한 질서와 협동 인성발달을 위한 교육은 소홀해지고 말았다. 가정에서의 자녀 교육도 ‘대학만 가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생각으로 공부만 열심히 시키는 실정이다. 
주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인 자녀를 대학입학을 위한 지식 교육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온전한 믿음의 인격을 소유한 인간, 따뜻한 인성을 갖추고 타인과 잘 공감하며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능력, 참다운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능력, 특히 기독교 가치의 중요한 지극히 작은 자를 살피는 인성교육이 강조되어야 한다. 

온전한 믿음의 인격을 소유한 인간 교육은 부모가 본을 보이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말로 가르치는 것은 논리성은 있지만 지식에 불과하기 때문에 본을 보이는 교육이 효과가 있다. 본을 보이는 가정 교육, 믿음과 존경으로 본을 보이는 부모를 따라 배우게 되는 교육이 중요하다. 교육은 의식 보다는 무의식 중에 이뤄지는 교육일 때 가장 효과 있다. 저절로 배워지는 교육이 가장 확실한 교육이다. 

효과적인 자녀 교육을 위해서는 본 받을 만한 부모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독교 교육학자인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가르침으로써가 아니라 부모는 자신을 끊임없이 부모화시켜야 한다면서 부모는 parent가 아니고 parenting이라는 특별한 용어를 만들었다. parenting 부모화함으로써 자녀를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려고 하지 않고 부모가 제대로 되면 자녀 교육은 제대로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효과적인 교육은 좋은 부모가 되어 좋은 본을 보이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본을 보이셨고(그리스도도......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벧전 2:21) 사도 바울도 본을 보였다.(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고전 11:1) 
부모의 삶이 자녀에게 본이 되어 전수되고 온전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대를 이어 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필자에게는 감사할 것이 많은데 그 중 선친으로부터 좋은 믿음의 본을 보고 성장했음을 감사한다. 선친은 어려운 살림임에도 빚을 내어 헌금을 하고 교역자를 존경하며 대접하고, 남을 비난하지 않고, 삶의 최우선 순위에 항상 교회를 두신 것 등등 많은 본을 배울 수 있었다. 청소년 시절에 교우들을 사랑하며 특히 청소년들을 자식 처럼 사랑하시고 인자하신 좋은 목사님을 뵐 수 있었던 것은 감사한 것이다. 근래에 필자에게 감사한 것은 딸이 목사인 아빠의 삶이 멋있고 헌신된 목사의 삶이 가치있는 인생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목회자와 가정을 이룬 것은 정말 감사한 조건이었다. 그리고 혼인 예식을 준비하는데 허례허식 버리고 간소한 예식, 비용을 절약하여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입양가정이 될 거라는 등 나와 거의 같은 의식을 가진 것을 보며 감사했다. 

핵가족 시대에 자녀교육의 중요성이 어느 대보다 부각되고 교육 열풍이 부는 이 때에 그리스도인들이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고 좋은 본을 보이는 교육을 하여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주님의 뜻이 흐르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이뉴스한국 201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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