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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c에서 가진 비전. 그리고 나의 삶.-기독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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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8-23 20:02 조회4,2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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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c에서 가진 비전. 그리고 나의 삶.

황수섭(고신대 의대 교목, 입양운동가)


살아 온 날을 되돌아 볼 때면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 많은데 그 중에 빠지지 않은 것이 sfc와의 만남이다. sfc에서 주님을 깊이 만났고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비전을 가졌고 헌신을 다졌기 때문이다. 그 은혜가 크기 때문에 아들 딸을 위한 기도를 할 때면 ‘하나님 아버지, 청소년 시절 나에게 주셨던 은혜를 아름이 다운이 대한이 민국이에게도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한다.

sfc를 처음 만난 것은 전국 sfc동기수양회였다. 중학교 입시 합격 선물로 전국sfc동기수양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예비 중학생이지만 교회의 형님 누나들 틈에 끼어 안동에서 몇 번 기차를 갈아 타고 내린 곳이 부산진역이지만 부산 지리를 잘 알지 못하는 고등학교 선배의 인도로 한참을 헤메다가 광복동에 위치한 부산남교회에 도착하였다. 매섭지 않는 겨울 바닷바람도 인상적이었지만 막둥이 예비중학생으로서의 감회는 컸었다. 수많은 신앙의 어른, 선배들과 한 공간에 있다는 것 자체가 가슴 벅찼고 은혜가 되었다. 그 때의 비전은 믿음의 선배님들의 대열에 서고 신앙의 지도자인 목사가 되는 것이었다.
중학생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교회 sfc운동원이 되었을 뿐 아니라 위원이 되어 뜻도 잘 모르는 강령을 읽고 외우고 외치기도 했지만 고등학생 시절부터는 본격적으로 sfc의 알돌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특별한 은혜는 고등학교 2-3학년 때 안동지구sfc가 경안지방 sfc로 조직 변경되면서 sfc의 적극적인 알돌이 된 것이다. 경북노회 안동시찰이 경안노회가 되어 안동지구sfc가 경안지방sfc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안동지구sfc 위원장이던 나는 경안지방sfc 위원장으로서 리더쉽을 배워가며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당시 경안노회 어른이시면서 고향교회의 담임목사이셨던 고 김종만 목사님과 교회sfc 지도교사이셨던 조정용집사님 엄칠문 집사님(후에 부산에서 목회하셨슴)께서 어린 나의 리더쉽을 적극 지원해 주셨다. 덕분에 지방 하기 수양회와 크고 작은 행사들을 잘 치룰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은 후에 전국sfc 부위원장으로서 봉사할 수 있었고 후에는 부산지역sfc 간사로서도 봉사할 수 있었다.

청소년 시절 sfc알돌로서 성장하면서 sfc 속에서 좋은 신앙의 선배, 지도자들을 뵈면서 목사의 꿈을 더욱 견고히 가질 수 있었고 특히 일찍 어머니를 여읜 불쌍한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면서는 약자들을 돕고자 하는 장래 희망도 가졌다. 농어촌교회에 대한 꿈도 가졌었다. 당시 농어촌교회는 도시화가 급속히 이뤄지는 사회환경 속에서 쇠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양회를 준비하면서 농촌교회를 순회했었는데 어려운 교회의 형편에 동정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대학생으로서 sfc 활동을 하면서는 개혁주의 신앙에 대해서 상당한 도전을 받았다. 당시 손봉호 장로님 이만열 장로님 같은 분들의 신앙과 생각에 매료되었다. 성경의 원리로 생각하고 성경의 원리로 세상을 보고자 하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했다. 성경의 원리대로 바르게 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교회 바른 사회를 만드는 목사의 비전을 더 견고히 가졌다.

후에 sfc 간사가 되어 sfc의 지도자로서 활동을 하면서는 개혁주의 신앙적인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어떻게 사는 것이 개혁주의 신앙의 삶일까 빛과 소금으로 세상에서 사는 것이 뭘까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면서 후배 운동원들을 지도하게 되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지만 sfc 속에서 성장하면서 가졌던 좋은 그리스도인 좋은 목사, 개혁주의 신앙의 정신과 삶은 계속 몸에 베어 있었고 특히 약자들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았다.

sfc 세대에서 가졌던 비전은 상당히 근접해 있다고 자부하며 감사한다. 지금도 선지자적 비관주의 정신으로 세상을 보고 교회를 보고 더 나은 사회 더 바른 교회를 꿈꾸고 있다. 특히 약자들에 대한 관심은 구체화 되어 실천하고 살고 있을 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운동가로서 살고 있어서 정말 감사한다. 두딸을 기르던 40대 초반에 키워 줄 부모가 필요한 입양원의 쌍둥이 아들을 입양하여 2남 2녀의 아빠로 살고 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입양에 관심을 갖고 입양을 하자는 입양운동을 펼치고 있고, 보육원 장애시설 미혼모시설 입양기관을 위해서 기부도하고 자원봉사도 하자는 복지 운동도 하고 있으니 철없던 시절 sfc를 만나 가졌던 비전이 실현되어 살고 있으니 나의 삶은 항상 기쁨이 있고 감사가 있다. 성경을 보면 볼수록 하나님의 관심은 약자에게 있고 약자를 사랑하시는 것을 발견하고 은혜를 누리면서 개혁주의 신앙의 삶은 약자를 사랑하는 삶임을 확신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sfc에서 가진 비젼을 더 구체화하면서 열심히 살고자 한다.

기독교보-2010.6.24.
sfc-학생신앙운동 60주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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