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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가족들이여 당당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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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8-12-09 16:10 조회5,2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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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가족들이여 당당합시다.


입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심지어는 부정적인 편견까지 편만해 있는 우리 사회에서 소수인 입양가족이 산다는 것은 참으로 불편하고 때로는 쉽게 상처를 입습니다. 작은 몸짓 스치는 소리임에도 속상해하기도 하고 긴 한숨을 내몰아 쉬고 아이를 부둥켜 안고는 근심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바라기는 입양가족들이 말씀 속에서 정체성을 바로 가져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면서 행복을 누리길 바랍니다.


1. 입양아동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귀한 생명.

육신의 부모가 결합하여 아이를 낳지만 부부가 아이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아이를 생산한다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아이에게 생명을 주시고 조성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태 속에 만드신 이가 그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를 뱃속에 지으신 이가 한 분이 아니시냐”[욥기 31:15]고 말씀하시고, “너를 만들고 너를 모태에서부터 지어 낸 너를 도와 줄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이사야 44:2] 또,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지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이사야 44:24]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시편에서도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시편 139:13, 14]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품속의 아이들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하나님의 작품이며 고귀한 생명입니다.


2. 입양아동은 하나님의 선물.

하나님께서 생명을 만드시고 세상에 보내시는데 그 생명을 양육할 부모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자녀는 여호와께서 주신 선물이며”[시편 127: 3, 현대어성경]라고 말씀하십니다.
생명을 선물로 주시는 통로를 생각하면 말씀의 의미가 큽니다. 선물을 주고 받는 통로는 다양합니다. 직접 주고 받기도 하지만 사람을 보내어서 주고 받기도 하고 택배를 애용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선물로 주시는데, 일반적으로 그 선물을 받는 통로를 임신 출산 만으로 생각하는데 생명을 선물로 받는 통로가 출산 만이 아니라 입양이라는 통로도 있습니다.
선물을 주고 받는 방법이 다양한 것처럼 생명을 선물로 받는 통로가 임신과 출산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입니다. 입양아동은 하나님께서 만드셔서 남의 태를 통해서 세상에 왔고 입양이라는 통로로 우리 입양부모들에게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이를 하나님께서 부모를 통해서 세상으로 내 보내십니다.
“오직 주께서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시고 내 어머니의 젖을 먹을 때에 의지하게 하셨나이다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 바 되었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나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시편 22:9, 1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만드시고 생모를 통해서 이 세상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모들에게 선물로 그 귀한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좀 더 비약하면 모든 부모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독립된 인격체인 아이를 위탁받아 양육하는 책임을 지닌 청지기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모든 부모는 입양부모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3. 입양아동은 하나님의 아이.

모든 아이는 가정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게 부모를 잃어 버리고 가정을 잃어 버린 요보호 아동(고아)은 가정에서 자라야 합니다. 가정은 인간의 생이 영위되는 최초의 사회요, 가장 기본적인 환경입니다. 가정이라고 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면서 성인이 될 때까지 하나의 고유한 인격체로 형성되어 갈 수 있습니다. 하나의 인간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적, 정서적, 사회적 세 방면에 있어서의 기본적인 기능들은 대부분 가정이라고 하는 사회 안에서 형성됩니다. 가정은 인격형성에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기초적 환경으로서 그 어떠한 사회 환경도 이를 대신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입양 대상 아동에게는 가정이 없습니다. 키워 줄 엄마 아빠가 없습니다.
가정이 필요한 입양 대상 아동은 역사 이래로 절대 약자입니다. 약자이기 때문에 입양 대상 아동은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고아에게 관심을 갖고 보호하고 돌보라고 하셨습니다.
시편 10:14 말씀에 “주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이시니이다”라고 말씀하셨고, 구체적으로 고아를 돕고 배려하라고 구약성경 여러 곳에서 지침도 주셨습니다.(출 22:22, 24, 신 14:29, 16:11, 14, 24:17, 19, 20, 21, 26:12, 13, 27:19, 렘 22:3, 사 1:17-, 렘 7:6-, 22:3, 호 14:3, 슥 7:10) 심지어는 고아를 학대하는 것은 잔인함과 불의의 대표적 해악으로 간주하기도 하였습니다.(욥 6:27, 22:9, 24:3, 9, 시 94:6, 사 1:23, 10:2, 렘 5:28, 겔 22:7, 말 3:5)
신약성경 야고보서에는 구약의 정신에 따라 참된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야고보서 1:2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이 고아에 대해서 각별하실까요? 그 이유는 고아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시편 68: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아이의 아버지이시고 우리가 품고 사랑하고 양육하는 입양아동은 하나님의 아이입니다.


4. 입양아동은 예수.

가정이 필요한 고아는 지극히 작은 자이며 절대적인 약자인 입양 대상 아동은 심판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마태복음 25:34-41의 말씀은 세상 마지막 날 심판의 모습을 예언하시는 부분인데, “(34)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35)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40)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41)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주는 교훈 중 하나는 지극히 작은 자가 심판의 주- 예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주리고 목마르고 나그네되고 헐벗고 병들고 옥에 갇힌 자가 곧 심판하시러 오실 예수님이라니 놀랍습니다.
이 시대에 지극히 작은 자가 많습니다. 제 몸 하나도 가누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서 입양 대상 아동을 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입양 대상 아동은 주리고 목마르고 나그네되고 헐벗고 병들고 옥에 갇힌 자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 났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양육할 엄마 아빠 가정이 없으니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어 있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생활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돌볼 사람이 없으니 몸이 약하고 인권과는 관계가 먼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를 믿음으로 양육하고 나면 주님께서 심판의 날에 잘 했다고 칭찬하시는데 그 아이가 곧 심판의 주님이신 예수님이라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이런 아이를 나의 아들 딸로 안고 양육의 수고를 하게 되니 얼마나 복된 삶인지요.

대한이 민국이를 입양한 후 성경말씀을 깨닫고 보니 제 집에 하나님의 아이가 자라고 있고, 아기 예수가 내 품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5. 입양부모는 특별한 분.

입양부모는 존귀한 분들입니다. 영광스런 분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소중한 생명을 선물로 받아서 양육하는데 깨닫고 보니 그 선물이 하나님의 아이고 예수님이시니 입양 부모들은 얼마나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값진 것은 아무에게나 주지 않습니다. 선물도 아무에게나 주지 않습니다. 특별한 사람, 특별한 기회, 특별한 관계 속에서 값진 선물을 주고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신 생명을 선물로 주시는데도 그렇지 않을까요? 하나님께서 아무에게나 그 귀한 생명을 선물로 주시겠습니까? 그래서 입양부모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을 만큼 존귀한 분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도 아무 집에나 들어가서 아무 곳에나 머물지 않습니다. 잠시 머물 곳이라도 이것 저것 따져 보고 살펴보고 나서야 들어가서 유합니다. 심판의 주님- 지극히 작은 자 하나되시는 심판의 주님께서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주님이 머무신 곳이 입양가정입니다. 얼마나 귀하고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입양 아동, 입양부모는 특별하고 귀합니다. 존귀하고 영광스럽습니다. 이 비밀을 모르는 사람들은 입양가족들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을 할 수 있지만 생명을 선물로 받은 입양부모들은 특별한 존재들입니다. 복받은 가정입니다.
당당합시다. 입양된 자녀들이여 어깨를 폅시다. 생명을 선물로 받은 입양부모들이여 당당합시다.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세상을 맘껏 누비며 감사하며 행복을 누리며 삽시다.

호산나교회 입양부 예배 설교(2008-12-07, 황수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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