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의 날에 교회가 앞서서 입양을.(한국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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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5-06 14:16 조회5,5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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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의 날에 교회가 앞서서 입양을.
종교개혁자 calvin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기독교인들에게 교회는 어머니가 된다고 말했다. 교회가 그리스도인의 어머니 됨은 이미 초기 기독교 지도자들에 의하여 사용되었기 때문에 카톨릭교회가 사용해 온 이 표현을 거리낌없이 사용한 것이다. 교회가 어머니 된다는 것은 단순하게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과 대구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어머니가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1차적 존재로서 이해되어진 것이다. 즉 어머니가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여 대를 잇는 것 처럼 교회는 전도하여 새생명을 잉태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어가고 확장해 가고, 어머니가 핏덩이를 양육하는 것처럼 교회가 새생명을 양육하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고 이뤄 가도록 교육하고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생존경쟁이 치열한 우리 사회에는 마음의 고향이며 안식처가 되어 줄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있으니 교회가 어머니 역할을 더 잘 한다면 좋겠다. 자녀를 위해서 희생하면서 아픔과 슬픔을 함께 하는 어머니의 역할을 이 시대의 교회가 약자들을 보듬어 안고 쉼과 평안을 제공하기를 바란다.
특히 세상에 태어 났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부모와 헤어져서 키워 줄 부모를 기다리고 있는 입양원의 아이를 어머니의 마음으로 그리스도인들이 입양하면 좋겠다.
입양은 고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고아를 돌보는 것이 참된 경건이라고 인정해 주실만큼 기뻐하시는 일미며, 그리스도인이 입양하여 믿음으로 잘 양육하면 그 영혼을 건지기 때문이다. 또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하시면서 착한 행실을 보이라고 하셨으니 아직도 해외입양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부산 호산나교회(최홍준 담임목사)는 지극히 작은 자의 사역 중 특별히 입양에 관해서 어머니 역할을 타의 추종을 불사할 만큼 잘 하고 있다. 담임목사님께서 친히 입양을 통하여 손자를 보셨을 뿐 아니라 강단에서 수시로 입양을 강조하시고 계시며, 입양 담당 목사를 세워 입양가족과 국내 입양활성화를 위해서 사역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회 내에 입양부가 있어서 입양가족들과 이 가정을 지원하는 스텝들이 입양가정의 행복을 만들어 가며 입양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호산나교회 내에 21가정의 입양가정과 27명의 입양아동이 있고 3가정이 입양수속을 마치고 입양아가 오기를 고대하며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교회에서 입양이 자연스럽게 회자되니 입양의 행복을 위해서 가장 바람직한 입양을 공개하고, 부산 경남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공개입양 운동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근래에는 미혼모들을 위한 후원과 도움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어서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월 11일은 국가에서 제정한 제 4회 입양의 날이다. 다시 한번 한국교회가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내 입양에 관심을 가져서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살리는 입양을 활성화하여 더 밝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를 바란다.
황수섭 목사(고신의대 교목, 호산나교회 입양목사, 입양가족 대표)
한국기독신문200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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