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표창 황수섭 목사-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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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5-12 22:05 조회3,8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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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쌍둥이 입양 후 13년째 입양의 행복 전파
오늘 입양의 날 행사서 국무총리 표창 황수섭 목사
"입양이 주는 행복을 전하고 있는 것 뿐인데 상을 받아 무척 기쁩니다."
부산에서 십수년째 입양의 행복을 전하고 있는 호산나교회 황수섭(54) 입양담당 목사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입양은 가슴으로 낳은 사랑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5회 입양의 날 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와 함께 홀트아동복지회 박홍근 복지사업실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아침고요입양복지회 한상격 회장과 한국사회봉사회 현순복 서무과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보건복지부는 밝혔다.
황 목사는 부산의 대표적인 입양 전도사. 1998년 쌍둥이 형제 대한이와 민국(14)이를 공개 입양하면서 13년째 입양의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 '우리는 3대3 입양가족'과 '입양 Q&A 입양이야기'라는 책을 펴냈으며, 호산나교회를 중심으로 부산 입양가족 모임을 결성해 입양을 원하는 가족들에게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고 있다.
황 목사는 10여년 전에 비해 입양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누그러지긴 했지만 입양에 대한 편견은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김길태 사건 이후 아들 입양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편견이 확산돼 안타깝다는 것. "입양으로 얻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배로 낳은 자식과 가슴으로 낳은 자식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편견이죠."
황 목사는 이같은 편견에서 벗어나 입양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입양의 행복을 전파할 생각이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낳아 준 부모와 살지 못하는 입양인은 큰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배려가 이뤄지는 사회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라는 뜻으로 상을 준 것이라 믿습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도 시청에서 입양가족과 예비입양가정, 아동복지관련 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 양육의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는 주제로 입양 부모의 사례발표와 축하공연, 입양가족 사진전이 열렸다.
윤여진 기자 onlypen@
"입양이 주는 행복을 전하고 있는 것 뿐인데 상을 받아 무척 기쁩니다."
부산에서 십수년째 입양의 행복을 전하고 있는 호산나교회 황수섭(54) 입양담당 목사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입양은 가슴으로 낳은 사랑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5회 입양의 날 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와 함께 홀트아동복지회 박홍근 복지사업실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아침고요입양복지회 한상격 회장과 한국사회봉사회 현순복 서무과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보건복지부는 밝혔다.
황 목사는 부산의 대표적인 입양 전도사. 1998년 쌍둥이 형제 대한이와 민국(14)이를 공개 입양하면서 13년째 입양의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 '우리는 3대3 입양가족'과 '입양 Q&A 입양이야기'라는 책을 펴냈으며, 호산나교회를 중심으로 부산 입양가족 모임을 결성해 입양을 원하는 가족들에게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고 있다.
황 목사는 10여년 전에 비해 입양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누그러지긴 했지만 입양에 대한 편견은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김길태 사건 이후 아들 입양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편견이 확산돼 안타깝다는 것. "입양으로 얻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배로 낳은 자식과 가슴으로 낳은 자식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편견이죠."
황 목사는 이같은 편견에서 벗어나 입양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입양의 행복을 전파할 생각이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낳아 준 부모와 살지 못하는 입양인은 큰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배려가 이뤄지는 사회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라는 뜻으로 상을 준 것이라 믿습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도 시청에서 입양가족과 예비입양가정, 아동복지관련 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 양육의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는 주제로 입양 부모의 사례발표와 축하공연, 입양가족 사진전이 열렸다.
윤여진 기자 onlypen@
부산일보 | 15면 | 입력시간: 20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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