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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 만들기 -브니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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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4-21 15:24 조회3,8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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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 만들기

황수섭 목사(고신의대 교목, 호산나교회입양목사)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만드신 제도가 가정이다. 우리 인간에게는 가정이 그만큼 중요하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해야 모든 일이 잘 되고 삶의 질도 높아진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가정이 힘들어 하고 있다. 잠언 17:1에서 말씀하시기를,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말씀하셨다. 행복한 가정을 위한 제언을 몇가지 하고자 한다.

1.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히 여기는 부부
가정은 부부에서부터 시작한다. 하나님은 자기의 형상대로 흙을 빚어서 남자를 남자의 갈비뼈로 여자를 창조하시고 부부로 세우셨다. 하나님께서 남편과 아내로 짝을 지워 주실 때 돕는 배필, 즉 적합한 조력자로 맺어 주셨다. 피조물로서의 차이는 있지만 우열을 가늠하는 차별을 두시지 않으셨다. 그래서 부부는 서로가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 주고 존중히 여기고 아끼며 사랑해야 한다. 보도에 의하면 지금의 남편과 다시 결혼하겠다는 아내가 30%내외라는 설문조사의 결과나 이혼이 날로 증가하는 통계는 불행한 현상이다. 특히 유교적인 배경, 농경 사회의 문화적인 배경이 아직도 뿌리 깊이 깔려있는 우리는 의도적으로 부부 평등의식을 가져야 하고, 황금 만능의 세상이지만 어떤 경우에서도 서로를 귀한 배필로 존중히 여겨야 행복해진다. 

2. 자녀 수 만큼 행복해진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는 자녀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부부로 짝 지우실 때는 특별한 뜻이 있었다.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다.(창 1:28)
신혼같이 지내는 부부, 맞벌이를 하면서 자녀없이 자신들만의 삶을 즐기는 미국판 신세대인 딩크족(DINK=Double Income, No Kids)도 있고, 자녀가 한둘 뿐이라서 일찌감치 다 키우고 부부만 남게 된 통크족(Two Only No Kids, 40~60대)도 있다. 그러나 자녀를 많이 두면 행복감이 그만큼 커진다. 일의 성취감 자아 성취감 등 즐길 것이 많아서 자녀가 생기면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자녀를 두지 않거나 적게 두지만 자녀는 행복을 안겨주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시편 127:3-5절에서는,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저희가 성문에서 그 원수와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고 말씀하셨고, 시 128:3-4에서는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고 말씀하셨다.
저출산 인구 문제는 그리스도인들이 앞장 서서 해결해야 한다.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일 뿐 아니라 행복의 첩경이다. 아울러 자녀를 얻는 방법도 생각을 바꾸면 행복이 배가 된다. 임신과 출산만이 아니라 입양을 통한 자녀를 얻는 길도 있다.

3. 이웃을 섬기는 가정이 행복해 진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문화적인 사명을 주셨다. 즉 땅을 정복하고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것이다.(창 1:28) 문화적인 사명은 개개인에게 또는 우리 모든 인류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라 가정에게도 주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 단위로 뭔가 활동을 할 때 행복해진다. 죠 레오날드(Joe Leonard)는 "기독교 가정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하나님 나라의 시민을 만들어 내기 위한 실험실이며 이웃과 동료들을 향한 선교 사업기관이고,,,,,, 기독교 가정의 목표는 단순히 건강한 가정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게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기에 합당한 곳으로 만드는데 있다"고 했다.
가족 단위의 문화적인 활동 즉 대 사회적인 활동의 종류도 많지만 그 가운데 의미있고 행복감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은 도움이 필요한 곳을 가족들이 찾아 가서 함께 돌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가족 이기주의에 깊이 빠져 있어서 배타적이고 가족 중심적이다. 우리 사회는 가족을 그 시발점으로 하는 집단주의 사회다. 그래서 인간관계를 모든 가족관계에서 이해할 정도이므로 나라 국(國)에 집 가(家)를 써서 국가(國家)라 부르면서 국가도 집으로 파악할 정도이다. 그런 만큼 내 식구, "내 새끼"만 제일로 생각할 정도로 우리사회는 이기적인 가족주의에 메여있다. 그래서 자녀 과잉보호에 치마바람까지 불고 있다. 가족 이기주의를 극복할 때에 진정한 가족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정의 행복은 이기적인 소유물의 과다에 있지 않고 오히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고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 진다.’는 잠언의 말씀처럼 이웃을 돌보고 나눌 때에 더 행복해진다. 가정의 가치를 높이며 가정의 행복을 만들기 위해서 이타적이고 베푸는 가정으로 변화를 시도해 보자. 가정은 모든 이들에게 미리 맛보는 작은 천국이지만 가정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고아, 해체가정, 독거 노인 등 소외되고 힘든 이웃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그들에게 가정을 알 수 있도록 작은 베풂의 일을 하자. 가족 모두가 돈을 절약하여 모으고 시간을 쪼개어서 동참하는 봉사를 해 보자. 가정단위로 그들을 섬기고, 특히 가정이 필요한 요보호 아동에게 가정을 제공하는 입양도 해보자. 가정의 또 다른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필자는 가끔 여섯식구가 함께 복지시설을 방문하기도 하고 필자가 주선하는 자원봉사운동이나 후원운동에 가족들을 동참시킨다. 취미로 첼로를 연주하는 큰 딸, 피아노를 전공하는 작은 딸이 연주를 할 뿐 아니라 딸의 친구들이 함께 연주를 한다. 참석 대상에 맞는 연주를 위해서 편곡을 하면서 이미지 연주를 하고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 딸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부모로서 행복을 느낀다. 입양한 쌍둥이 두 아들은 복지시설의 아이들과 놀고 잔심부름도 하며 어떤 때는 고기를 굽기도 하고, 아내는 이웃들과 함께 준비물을 챙기고 현장에서 허드렛 일로 봉사를 한다. 그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가정의 극대화된 행복감을 맛본다.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간은 한차 가득 싣고 출발할 때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즐거운 시간이다. 집에 도착하면 저절로 감사의 찬양과 기도가 나오고 그 날의 소감을 나누면 세상을 얻은 듯한 행복한 밤이 된다.

제안하는 것은, 가끔씩은 가족들의 용돈을 모아서 많은 돈이든 작은 돈이든 가까운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전달하면 좋을 것 같다. 또 다른 방법은 친지 가족들과 함께 복지시설에서 회식을 하면 획기적인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각자 부담할 식사비에 도움이 필요한 복지시설의 식구들을 대접하기 위해 조금만 더 부담하면 아주 멋진 식사를 하면서 가정의 행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브니엘 신문-2010-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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