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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에 가정의 기본을 생각하며.브니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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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1-05-04 10:49 조회4,3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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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에 가정의 기본을 생각하며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입양의 날 가정의 날 부부의 날... 참 의미있는 달이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모든 가정이 행복하기 위하여 가정의 기본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최초의 기관이며 가정은 인간의 생이 영위되는 최초의 사회요 가장 기본적인 환경이다. 가정이라는 사회 환경 속에서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면서 성인이 될 때까지 하나의 고유한 인격체로 형성되고, 하나의 인간으로 살아 가는데 필요한 지적 정서적 사회적 방면에 있어서의 기본적인 기능들은 대부분 가정이라고 하는 사회 속에서 형성된다. 세계인권선언에서도 가정은 사회의 자연적이고 기초적인 단위이며 사회와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했다.

가정의 소중함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는데 아이러니한 것은 많은 가정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고 무미 건조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신문 방송을 통하여 사건 사고를 접하기가 싫을 만큼 무서운 가정들이 있다.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존속살인이 평균 5.5일에 한번꼴로 발생한다고 하니 가정의 문제는 심각하다. 천륜을 저버리는 잔혹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은 우리사회에 가족애가 옅어져 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정의 행복을 위하여 성경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먼저 가정의 창시자가 하나님이심과 주인이심을 고백하자.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시고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그의 갈비뼈를 취하셔서 하와를 만드시고 아담에게 이끌어 오셔서 짝을 지워 주시고 부부가 되게 하셨다. 그리고 후손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가정의 창시자이시다. 이 고백이 가정의 행복을 위하여 가장 중요하다.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느끼고 함께 거하고 싶어서 결혼을 하지만 사랑의 유효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열정적인 사랑의 유효기간은 180일 아주 길어 300일이라는 통계도 있다. 사랑의 묘약이 약발을 다하면 끝을 내야 하는가? 그럴 수 없다. 하나님이 짝 지워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눌 수 없다는 고백으로 살아야 한다.

부부됨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던 것처럼 부모와 자녀 간에게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그 부모에게 주신 선물(기업)이요 상급이라고 하셨으니 부모가 되고 자녀가 되는 것도 하나님의 주권임을 인정해야 한다. 엄친아(잘 자란 엄마 친구 아들)와 비교하면 뛰어 나지 않은 내 아이가 밉기까지 할 수 있고 부귀영화를 거머 쥔 친구의 부모를 보노라면 내 부모가 원망스럽기까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셨고 부모도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셨다. 비교하기 보다는 사랑하며 존경하며 살아야 한다.

다음은 가족 하나 하나가 인격체임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드셨고 생기를 불어 넣으셔서 생령이 되게 하셨다. 사람은 개개인이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지 부모가 원판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부도 사랑하며 함께 살지만 동일할 수 없고 자녀도 부모와 일치될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가족된 것 만으로 부부가 같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자녀는 부모를 닮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배우자가 자기와 같아 지지 않으면 화를 내며 무시하고 자녀가 부모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녀를 노엽게 한다.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격체이다. 차별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고 가족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그 모습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한다. 그럴 때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가정이 문화적 사명을 수행하는 사랑의 실천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목적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기 위함이다. 이 문화적 과업을 효율적으로 잘 하도록 배필을 주셨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게 하셨다. 문화적 사명을 수행하는 길이 수없이 많다. 그 많은 것 가운데서도 이웃을 돌아 보는 문화적 사명을 가족 단위로 한다면 가정의 행복은 배가 될 것이다. 이웃 사랑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있지만 가족이 합의하여 가정단위로 해야 하는 것도 있고 가정단위로 할 때 그 기쁨이 배가 되고 더 좋은 사회가 만들어 지는 것도 있다. 예를 들면 가정이 필요한 아이를 자녀로 받아 들이는 입양이나 가정위탁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부부와 자녀 온 가족이 합의하여 가정이 필요한 아이를 내 가족으로 받아 들일 때 삶의 행복이나 삶의 질은 수십배 높아 질 것이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를 하고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혼자 보다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이 훨씬 지속적이며 효과적이 될 수 있고 누리는 기쁨도 배가 된다.

또한 성경이 말씀하는 가족의 조건은 혈연 이상임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은 효자였다. 십자가의 극심한 고통 중에서도 어머니를 사랑하는 제자에게 부탁할 만큼 예수님께서는 어머니 마리아에게 효심이 컸었다. 그런데 예수님의 가족관은 혈연을 초월하였다. 한번은 어머니와 가족이 예수님께 면회를 왔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그 사실을 보고하였더니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누가 내 어머니며 내 동생들이냐?” 하시면서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고 하셨다. 혈연이 가족의 필요 충분조건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새로운 가족관을 제시하시는 것이다. 피가 섞이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고 한 하나님을 믿으면 한 가족이라는 것이다.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사위 며느리 장인 장모 시부모님이 한 가족이다. 또한 혈연의 관계가 없어도 이웃을 사랑하고 정을 주면 한 가족이 될 수 있으니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혈연을 초월하여 외로운 이웃들을 돌아 보면 이웃의 외로운 어른이 내 부모가 되고, 해체가정 위기의 가정에서 서러운 마음을 안고 자라며 고통 당하는 이웃 아이들 또는 보육시설의 아이들이 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가정의 달에는 가족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정리해 보고, 가족이 함께 가까운 보육원이나 장애시설, 노인 요양원 등의 복지시설을 찾아 기부도 하고 자원봉사도 해 보자. 아니면 가까운 친구들의 몇 가정이나 교회 전도회 몇가정 또는 직장의 몇가정이 함께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삼겹살 파티를 열어 보든지 장기 자랑 대회라도 해 보자. 부모는 보람을 느끼고 자녀는 좋은 삶의 본을 보게 될 것이다. 혈연을 초월한 수준높은 가족애를 만끽해 보자. 거기에 가정의 행복은 만개할 것이다.

<황수섭.고신의대교목.호산나교회입양목사>
<브니엘신문 사설20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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