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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생각하는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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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수섭 작성일04-12-24 11:18 조회5,3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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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생각하는 입양
                                황수섭 목사(고신의대 교목, 호산나교회 입양담당)
                                                                -한국기독신문-2004.12.25.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으로 태어나신 복된 사건인데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난 것이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이 큰 사랑을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하나님의 사랑을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내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그리스도의 편지이며 향기인 우리들이 베푸는 사랑으로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니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면 우리는 선지자적인 삶을 살게 되는 셈이다.
이 시대에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은 많다. 끼니조차 굶어야 하는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들, 병든 자,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북한 동포, 미혼모, 실직자, 재소자 등의 외롭고 어려운 이웃들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지극히 작은 자들이다.
특히 이번 성탄절에는 키워 줄 부모가 필요한 요보호 아동(고아)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면 좋겠다.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높고 높은 하늘 영광을 버리고 낮고 낮은 이 땅에 내려오셨지만 아기 예수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어서 어머니 마리아가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다고 했다. 키워 줄 부모가 필요한 요보호 아동(고아)들이야말로 있을 곳이 없어서 구유에 뉘인 이 시대의 지극히 작은 예수가 아닐까?
지금도 우리 나라는 요보호 아동을 해외로 입양 보내고 있고 해외에서 자란 입양아들은 어머니의 나라를 그리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으로 많은 입양가족들은 불편하게 지내고 있다. 우리 사회의 입양문제는 사랑을 알고 깨달은 그리스도인들이 해결하기를 주님께서는 원하신다.
동방의 박사들이 귀한 예물인 황금 유향 몰약을 아기 예수께 드렸던 것처럼 입양의 부정적인 편견을 버리고 요보호 아동(고아)들에게 가정을 선물하여 한 가족이 되고 엄마 아빠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입양이든지 가정 위탁이든지 아니면 입양기관이나 보육시설에 후원이라도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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