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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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5-01-24 11:09 조회4,8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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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2
febc-로뎀나무아래서
저가 신학생 시절에 1년을 부산 근교인 가덕도에서 전도사로서 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배를 타면 두어시간을 항해합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저의 관심 중 하나는 주말의 날씨였는데 주말 아침부터 오후에 승선할 때까지 해상 날씨에 대해서 관심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 항상 바라던 것은 바람도 불지 않고 맑고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그런 날이면 기분 좋게 배를 타고 섬 교회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1년 내내 그렇게 좋은 날만 계속 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어떤 때는 태풍까지 불어서 아예 배를 탈 수도 없었습니다.
인생의 항해도 그렇습니다. 행복하고 웃을 날만을 소망하지만 그런 날만 있지 않습니다. 평화를 좋아하고 추구하지만 그런 날만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고통의 날이 우리의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원하지도 않는데 있을 수 있습니다. 때때로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의기소침해 질 수도 있고 이웃이 내뱉은 퉁명스런 말 한마디, 전해 듣는 나쁜 소식, 재정적 실패, 또는 자녀의 잘못, 질병, 사업의 실패 등이 화창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을 덮어 버리는 먹구름일 수 있습니다.
혹시 병들고, 괴롭고, 버림받고, 지치고, 비탄에 빠진 것처럼 느끼시면서 낙망하고 힘들게 지내고 계십니까?
하나님을 바라보시고, 하나님의 돌보심과 도우심을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주권자이시고(시 47:8), 당신을 사랑하시며(요일 4:9-10), 당신을 특별하게 여기시고(마 6:26), 당신의 시련에 대해서도 목적을 갖고 계십니다(약 1:2-4).
약 1:2-4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게 되면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고난을 통해서 더욱 성숙하게 되어 다른 사람을 돕게 되기도 합니다.
헬렌 켈러는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인간이었습니다. 헬렌 켈러를 가르치기 위해서 왔던 선생님들은 그를 만나 보고서는 다 떠나 버렸습니다. 그러나 설리번 선생은 헬렌의 집에 처음 도착하던 날 모든 사람이 포기한 헬렌 켈러를 꼭 안아 주었습니다.
그 이후 설리번 선생은 헬렌 켈러에게 수화와 단어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어느 날 사랑이라는 단어를 배우게 되었을 때 설리번 선생이,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헬렌 켈러는, "선생님이 오시던 날 나를 꼭 안아 주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설리번 선생이 꼭 안아 주던 그 첫날부터 헬렌 켈러의 마음이 녹아 내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설리번 선생이 어떻게 남들이 포기한 헬렌 켈러를 껴 안아 주었을까요? 그것은 설리번 선생 자신이 심각한 망막 질환으로 실명 직전까지 갈 정도로 큰 아픔과 고통의 과정을 겪은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이 겪었기 때문에 그 같은 고통 속에 있는 불쌍한 헬렌 켈러를 진심으로 사랑을 다해 안아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사랑이 헬렌 켈러를 살려 낸 것입니다. 헬렌 켈러가 절망에 빠진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아픔과 고통과 고난을 먼저 겪었던 설리번 선생이 그녀의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설리번 선생이 헬렌 켈러를 살려 내는 자기 확장은 설리번의 고난이었습니다.
때로는 삶이 견디기 힘들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당신을 계속 낙망시키지 못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묵상하고, 그분께 아뢰고, 그분이 고통 당하는 분의 소리를 들으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시 6:9).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속히 고난의 터널을 지나서 받은 은혜를 나누며 남을 돕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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