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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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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5-01-24 11:07 조회5,0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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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febc-로뎀나무 아래서

 

명절은 모두에게 즐거운 날입니다. 그리운 분들을 만나고 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는 순간은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그러나 좋은 명절에 오히려 더 큰 외로움에 고통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찾아 오는 사람도 없고 찾아 갈 곳도 없다든지, 몸이 불편하시든지 아니면 여러 형편 때문에 찾아 갈 수도 없는 분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며 관계에 목말라 있고 문명의 이기 속에 자신들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많은 사람과 만날 기회도 생겼지만 오히려 더 외롭습니다. 슈바이처는 "우리는 모두 한데 모여 북적대며 살고 있지만 너무나 고독해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외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외로움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아픔"이라고 어떤 시인(황선교)이 말했듯 밀려오는 외로움은 아픔 그 이상이며 외로움은 인간을 공포에 싸이게도 합니다.
사회와 격리된 교도소에서조차 수인들은 독방에 수감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합니다. 최근 수용자 학대로 말썽이 된 이라크의 아브 그라이브 교도소에서도 독방에 수감된 사람이 발작하거나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질러댔다는 외신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에서 48세된 기러기 아빠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며 소위 '잘 나가던' 은행 간부였지만 이미 '해체된 가정'의 가장이었습니다. 그의 견딜 수 없는 그의 고통은 외로움이었습니다.

외로움을 느끼시며 힘드십니까?

고독하신 분들에게는 사치스런 말씀일지 모르지만 고독을 즐기십시오.
인간은 고독한 존재입니다. 아담이 만들어졌을 때 그는 외로웠습니다.
육신의 몸을 입으셨던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시는 동안 고독하셨습니다. 많은 무리와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났을 때 주님은 제자들에게 애절한 음성으로 "너희도 가려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십자가를 앞에 두신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도 외로워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한시라도 나와 함께 깨어있을 수 없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고독하게 사시다가 고독하게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바울도 고독했습니다. 로마 옥중에서 바울은 외로움에 몸부림쳤습니다. 그래서 디모데에게 "너는 속히 내게로 오라. 겨울이 오기 전에 오라"고 편지를 보냈습니다.
한편 외로움에는 유익이 있기도 합니다.
고독은 눈물겨운 아픔입니다만 고독처럼 좋은 친구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고독과 더불어 살았습니다. 토저는 "큰 독수리는 홀로 날아간다. 큰 사자는 홀로 사냥한다. 위대한 사람들은 홀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고독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되고, 깊이 있는 사람이 되고, 묵상하는 사람이 되며 고독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고독을 통해 사람들의 상처마저도 사랑하는 시각을 갖게 됩니다.
고독을 고통스러워하지 말고 고마워하십시오. 헨리 소로는 "나는 고독보다 더 좋은 길동무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고독을 사랑한 사람은 행복합니다.
외로우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만남의 기회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서울의 맥결혼문화원 산하 '싱글 신우회' 회원 30여명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기도회를 갖고 정신적 고독과 외로움을 치유받고 있습니다. 호산나교회에는 싱글들의 모임인 조이클럽이라는 모임이 있습니다. 이모임을 통해서 서로 격려하고 힘을 얻고 있습니다.

고독하신 분은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친구로 삼으십시오. 고독과 외로움에 처한 우리에게 예수님은 참 좋은 친구이십니다.
삭개오는 세리로서 자기 동족들로부터 미움과 천시의 대상이었으므로 외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소외된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자 그 외로움이 없어지고 그의 마음에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외로우십니까? 주님을 만나십시오.
지금까지는 혼자였던 삭개오에게 예수님은 "너는 혼자가 아니다. 내가 지금 여기에 너와 함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변에 외로운 분들이 있습니다. 외로움의 병은 사랑을 만나는 순간 아물어 버립니다. 찾아서 도우십시오. 친구가 되어 주시고 주님을 만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주님께서 사랑을 기쁨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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