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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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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5-01-24 11:07 조회5,3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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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죽음

febc-로뎀나무 아래서

 

저는 고신의대에서 교목으로서 목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부속병원에 출입하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많이 보게 될 뿐 아니라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게 됩니다. 눈물을 흘리는 곳도 다양합니다만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곳이 영안실 근처입니다. 오열하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죽음은 우리에게 슬픔을 가져다 줍니다. 죽음을 싫어합니다. 죽음들 가운데 특별히 자식의 죽음은 그 어떤 슬픔보다도 더 큽니다. 부모는 산에 묻고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할 만큼 자식의 죽음이 주는 슬픔은 큽니다.

혹시 그런 슬픔 가운데 있는 분 계십니까? 아니면 그런 분이 주변에 계십니까?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소망을 가지시고 빨리 슬픔을 딛고 일어 서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런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있고 예비하신 은혜가 있을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고전 10:13에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말씀하셨고,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김인아 님은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을 뿐 아니라 좋은 남편을 만나 큰 어려움 없이 지내던 평범한 주부였습니다. 첫딸을 낳고 기다리던 아들을 낳자 더 없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아들의 머리가 갑자기 커지기 시작하여 병원을 찾았더니 원인을 알 수 없는 뇌수종이었습니다. 1차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나서 2차 수술을 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세살바기 아들은 하얀 수건으로 가려진 채 싸늘하게 김인아 님께 안겨졌습니다.
생명보다 소중하게 여겨 온 아들의 죽음 앞에서 김인아 님은 오열했습니다. 아들의 죽음 보다 더 아픈 고통이 어디 있을까요? 그 고통으로 건강은 나빠졌습니다.
6개월 동안 신경과 계통의 약을 복용했습니다만 6개월 동안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거기에 악몽에 시달리는가 하면 또 다른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거기에 사업장의 부도로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김인아 님은 아들을 잃은 아픔과 건강과 재물을 잃는 고통 속에서 아버지 하나님 보다 더 귀한 아들 예수님의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겸손을 배웠습니다. 고통 속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김인아 님은 고통받는 이웃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하여 병든 자를 돌아 보고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후에 아줌마 전도왕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대구에 사시는 한분은 지하철 공사장의 폭발 사고로 중학생인 자녀를 잃어 버렸습니다. 외아들이 죽었으니 그 아픔이 얼마나 컸을까요?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그 분은 아들 잃은 슬픔을 이기고 또 다른 아이를 사랑할 마음이 생겨 양육해 줄 부모가 필요한 아이를 입양하여 사랑을 쏟고 있습니다.
가이드 포스트의 창시자인 로만 빈센필 목사님을 한 성도가 찾아가서, "목사님, 이 세상에서 염려나 근심이 없이 살 수 있는 곳이 없을까요?"
목사님 대답이, "있죠. 저 공동묘지에 가 보십시오."
사람이 호흡하고 사는 동안은 근심과 걱정을 떠나서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질병이든지 사업의 어려움이든지 직장문제든지 자녀문제, 가정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나 고난은 때로 축복의 기회가 됩니다. 고난은 절대로 재앙이 아닙니다. 믿음의 시련입니다. 정금은 불로 연단해야 나옵니다.

고난 중에서도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고 나아가는 하나님 백성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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