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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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생활
작성일: 2001/08/11
고신의대학보
교목 황수섭 목사
그리스도인들은 기쁨과 평안을 누리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 갈등을 느낄 때도 많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나 믿음의 근본 때문이 아니라 말씀대로 살아 보려고 하는데 잘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교회 안에서와 교회 바깥의 삶의 기준이 달라도 될까? 주일의 삶과 주중의 삶이 이렇게 달라도 되는 것일까? 학교 일이나 학업, 가정의 일 보다 교회일, 또는 선교단체의 일은 차선이어도 되는 것일까? 또는 교회의 친구는 거룩하 고 교회 밖의 친구는 세속적이니 항상 멀리 해야 하나? 믿음없는 세속적인 불신 가족은 거룩한 믿음의 지체와 차별을 두고 대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현실로 받아 들이고 거기에 익숙하게 살려고 하니 두렵기도 하고 삶이 이렇게 이중적이니 절름발이 신앙이라는 자책감이 들기도 하며 두 곳에 서 늘 눈치를 받고 사는 것 같아서 불편한 마음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교회와 교회 바깥, 세속 사회, 주일과 평일의 삶의 두터운 벽을 절감하면서 그냥 살아 갑니다. 허물어 보려고 해도 우리 신앙의 풍토가 지나치게 이분화 되어서 벽은 오히려 높아 가기만 하는 듯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네 가지의 유형을 생각 해볼 수 있습니다.
1. 경건한 분리주의자.
이 세상에서 경건하게 살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분리는 어쩔 수 없다고 생 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며 그 속에서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하므로 폐쇄적이어서는 안됩니다. 세상을 향해 서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2. 세속적인 통합주의자.
성경적인 세계관을 논하면서 세속적으로 행동하고 때로는 경건치 못하는 행동을 하면서 그것이 폭넓은 신앙인양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지 주께 하듯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경건훈련을 소홀히 하기도 하고 교회생 활에도 불성실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며 그 속에서 복음의 증인되려면 뭔가 달라져야 하고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세속적인 분리주의자.
위의 1, 2 부류에 속하는 자세는 문제는 있어도 강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경우는 세상과 분리된 생활을 하는 것 같은데 실상 아주 세속화된 사람입니다. 분리적인 삶을 살면서 경건하다고 생각하고 세속화된 삶을 살면서 폭 넓은 삶을 산다고 착각하고 삽니다. 예수님이 비판 하고 도전했던 바리새인들이 그 대표적인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지키면서 살았습니다. 금식, 십일조도 철저히 했습니다.(눅 18:12) 그러나 세상과 똑같이 돈을 좋아했고 명예를 좋아했습니다.
(눅 16:14, 마 6:2) 교회 일에 열심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가운데 그런 종류의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위선은 복음에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4. 경건한 통합주의자.
현실 도피도 아니며 현실 타협도 아닌 신앙생활입니다. 소위 말하는 세상적 인 일 - 학교, 가정, 사회 -들도 성직으로 여겨 이 땅에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 가 임하기를 힘쓰면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순수성을 지키고 세속화되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사셨습니다. 바리새인의 집에서 식사하셨고 세리의 집에 서도 식사하셨습니다. 사람들에게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자라는 평 을 받기도 하였습니다만 잠잘 곳 조차도 마땅치 않는 검소한 삶을 사셨고 모 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도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우선적으로 생각 하셔서 하나님과 만의 중요한 시간을 가졌습니다.(눅 5;15,6)
그 분이 우리의 모델입니다. 그 분의 지혜와 자세를 배워야 하겠습니다.우리 그리스도인은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현실을 도피하지 않으면서 살아 가는 참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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