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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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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5-03-15 09:07 조회5,8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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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과 목요일은 야간 수업이 있는날이라
다운이와 협상을 했다.
"대한민국이 피아노레슨을 일주 두 번 월.목저녁에 하면 정확하게 한 달에 레슨비 20만원씩 줄께"
"오케이"
두 말없이 승락이다.
"그대신~ 일체의 용돈이나 차비는 없고 아이들이 악보를 잘보고 피아노를 잘치면 그 때 보너스는 알아서 줄께"
"뭔가  이상하네~  하지만  그렇게 할께요"

저녁을 먹으면서
"대한민국아 오늘 저녁부터 작은누나에게 피아노를 배운다 알았지?"
"싫어 작은누나 얼마나 무서운데~"
민국이 녀석 엄살을 떠니 대한이도 합세한다.
"그러면 너희들이 선택해~  친구들이 다니는 학원에가서 배울래? 아니면 집에서 누나에게 배울래?  학원에서 배우면 태권도 마치고 밤늦게까지 치고 오고 집에서 하면 저녁먹고 편한 옷 입고 할 수있고...  너희들이 선택해~"
둘은 속닥거리더니
"차라리 누나에게 배울래~"
"그러면 피아노 배울때만큼은 누나가 선생님이니까  선생님 말 잘들어야해"

가만있을 민국인가
"누나~  우리 잘하면 1000원 줘야돼"
"야!  너 태권도 사범님한테 태권도 했으니 1000원 주세요?  할 수 있어?"
"아니"
"선생님한테 돈 달라못하잖아?  누나가 피아노 선생님으로 되면 돈 달라하는 소리 못하지.  그대신 잘하면 엄마가 상은 줄 수 있지"
둘은 키득거리면서 뭔가 숙덕거린다.

9시넘어 집에 들어서니 대한이의 첫 보고
"엄마 오늘 나 잘했다고 누나가 칭찬했다~  동그라미 하는데 오늘 200점이다.~"
컴퓨터앞에 앉아 있던 민국이
"나도 200점이다 뭐~

집에 피아노를 전공하는 음대생이 있는데 동생들 메슨비를 들일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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