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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반 다른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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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5-03-08 13:29 조회5,8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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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2반인 민국이와 3반인 대한이는
각각 다른 숙제가 있는데
대한이 선생님은 거의 매일 숙제를 내주는 편이고 민국이 선생님은 일주에 한 두 번 정도로 숙제를 내준다.
항상 같이 기를 쓰며 숙제를 같이 하던 녀석들이
대한이만 숙제를하고 있으면 민국이 녀석 그냥 안 넘어간다.
"우리는 숙제 없지롱~  아~ 너무 좋다~  안됐다~ 숙제한다고..."
그러면 숙제하던 대한이 그만 열받는다.
시끄럽다고 고함지르고 짜증을 부린다.

녀석들 잘 나가다가 꼭 이래서 싸움을 걸고 싸움을 하는데
이제는 제법 주먹질에 발차기등
한번 다투면 남자아니랠까 제법 거칠게 나온다.

그래도 게는 가재 편이라고
토요일 눈내리는 밤에 다운이와 대한민국이는 눈을 맞을겸
엄마가 시장가는데 같이 따라 나섰다.
집앞에 왔을때 제법 쌓인 눈을 한 웅큼 쥔 누나가
"민국아~'  하고 부르는 순간 돌아보는 민국이의 얼굴에
정면으로 눈이 떨어졌다.
약이오른 민국이 손에 들었던것 다 던지며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보고있던 대한이
"엄마 이것좀 들어봐~ " 하고는 손에 들고있던 물건을 엄마에게 주고는
바로 달려가면서 눈을 한 웅큼 쥐고는 누나에게 보복의 눈발을 날린다.
이럴때 보면
진짜 한피나눈 한 형제라는걸 실감한다.

한반으로 같이 숙제 할때는 서로 먼저하려고 다투더니
다른반이 되니 숙제 적은 민국이 녀석 때문에
속상한 대한이
대한아!  열받지말고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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