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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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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5-02-02 16:43 조회5,9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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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도 얼어붙는다는 이 매서운 추위에
아빠는 두 아들과 3명의 꼬마들을 데리고 밀양 배내골로 얼음 썰매를 타러갔다.
눈썰매는 돈이 들지만 자연에 그대로 빙판이 된 얼음 썰매는 썰매만 있으면 어디서든 돈 안들이고 탈수있고 또 아이들이 한 번 얼음 썰매를 타본 후로는 눈썰매보다 얼음썰매를 더 좋아한다.

아빠와 아들들은 아침에 일찍도 일어나 동심이 되어 출발한다.
40대 후반의 아빠는 지칠줄도 모른다.
그 바쁜 일정가운데서도 아들들이 좋아한다는 한가지 이유로
어릴때 아빠와 부대끼며 자연과 더불어 부대껴야 몸도 마음도 건강한 남자로 자란다고 휴가까지 내어 아이들과 함께 떠났다.
둘보다는 더 많은 아이들이 있어야 더 신나게 논다고 ....
하여튼 못 말리는 아빠다.

대한민국의 아빠가 대한민국이 아빠만 같으면
대한민국에는 문제아가 한 명도 없겠지???

더운물을 보온병에 넣고 간식과 과일을 챙겨들고 김밥까지 사들고는
온 동네가 떠나가라 부산을 떨며 나선다.
그러면서 곁들이는 말

지금 쌍둘이 하나 더 키우면 터울이 딱 맞는데....

우리집 남자셋
저 쌍둥이 타령
올해도 귀 열고 살아야 할지 막고 살아야 할지 고민되네!!!
이제는
아주 쌍둥이 키우는 재미 들어
자나깨나 쌍둥이 노래를 부르는데
이름까지 만~세
항렬에 따라 재만 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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