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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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5-01-25 14:33 조회5,7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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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3박4일간의 여행을 하고 왔다.
자녀가 4명인 3가족이 함께 떠났으니
한 끼 식사만도 엄청나고
한 번 움직이면 그 비용도 만만잖다.
그래도 큰아이들은 그 또래대로
작은 아이들은 또 그 또래대로
한꺼번에 묶어 놓으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논다.
2박 할 동안 밑의 6명은 (각 가정의 밑의 아이들 둘씩)
정말 원 없이 놀았다.
지리산 자락에서
눈썰매를 탈때
대한이가 다른 넘어진 사람에게 부딪쳐 몇바퀴를 굴렀다.
그러고는
"절 대 안 타"
하고는 대성통곡을 하고
남원 광한루에 갔을때도 아빠와 그네를 타다가 내리기 직전에
아빠의 손에서 미끄러져 안면을 갈은줄 알았는데 무사해서 또 한시름 놨다.
연이은 사고에 바짝 겁을 먹은 대한이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번 여행에서 뭐가 제일 재미있었어?"
"수영이요"
"뭐가 제일 재미가 없었지?"
"눈썰매요"
눈썰매는 생각하기도 싫은가보다.
그렇게 놀아놓고도 헤어지기 싫어
"대한민국이 우리집에서 놀다가면 안되요?"
하는 친구나
"엄마 석윤이집에서 놀다가면 안돼?"
히고 묻는 아들들이나
얼마나 놀아야 끝이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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