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가~ 그리고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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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4-12-27 17:21 조회5,7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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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이면
어린이 예배를 마친 대한민국이는 늘 아빠와 함께 장애복지교회를 가는데
그곳엔 청각장애우 자폐우 뇌성마비아등
여러장애우가 있어서 설교시에 화면에 영상을 띄워 설교를 한다.
처음엔 한국이는 재미있게 영상을 함께보면서 설교를 들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교회학교에서 본 내용이라며
똑같은 내용을 재미없어 하면서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한 달여
아이들이 가만히 안있고 나가려고 해서 밖에서 놀게 했더니
이녀석들 더욱 와일드 해지는것 같았다.
어제는
차를 타고 가면서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예배를 드리고 다시 가서 드리지만 그곳 아이들은 1주일에 한 번 드리는 예배 시간인데 너희들이 왔다갔다 하면 예배에 방해가 되어 다른사람들이 예배드릸 수가 없고 또 아빠가 재미있게 설교 하는것 한 번 더 들으면 교회 선생님이 하는 내용과 비슷하지만 똑 같지는 않잖아? 엄마가 볼 때는 아빠가 아주 재미있게 하시는데 너희들이 오늘부터는 엄마 옆에서 조용히 앉아 있자? 할 수 있지?"
"녜"
둘은 예배전 준비찬송 부터
열심히 찬송을 따라 부르더니 진짜 설교할때도 꼼짝 안하고 앉아
너무도 예쁘게 끝가지 예배를 드렸다.
칭찬을 하니 으쓱으쓱~~
그러더니 민국이 조그만 소리로
"근데 엄마 우리 예배 잘 드렸는데 TV봐도 돼?"
짜석이 재빠르게 댓가를 바라는 협상을하려든다.
그동안 잠시 다시 보여주던 TV를 지난주 부터 못보게 해놨더니.....
집에 돌아와 목욕한 후
갈아입을 옷을 내놓고 저녁준비를 하다 나와보니
TV에 열중해 내복 하나만 입고는 겉옷 입는것도 잊고 너무 열심히 TV를 보고 있는게 아닌가???
실내가 추운데....
아침에 잠에서 깬 대한이 "엄마 머리아파~"
보니 감기기운이 있다.
약을 먹이고 학교를 보냈는데 하교해서 돌아온 대한이의 표정이 영
힘이 없다.
약간의 열도 있으며 얼굴이 노란게 ...
확실히 감기가 왔다.
예배 잘 드리고
그 댓가로 보게된 TV가 대한이를 감기들게 만들었네...
끝까지 다른 협상을 할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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