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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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09-21 07:00 조회5,0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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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이는 참으로 독특한 녀석이다.
우리집에서 많은 대화의 주인공이 민국이 이기도 하다.
엄마가 민국이에게 가장 많이 쓰는 말이 "좀 떨어져 앉아라~" 이다.
이 녀석은 차안에서나 거실 쇼파에 앉을때나 늘 몸의 한 부분은 엄마에게 붙여 있다.
기대어 앉든지 아니면 엉덩이나 몸의 한부분은 엄마 쪽으로 붙여서 TV를 보거나 대한이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특히 더운날 붙어 앉아 있으면 더 더우니
좀 떨어져 앉아라~
야~ 넌 찹쌀떡이냐~
따개비처럼 왜 이렇게 붙어 있냐~
그래도 들은 둥 만둥~~~
작은 누나가 제일 많이 지적을 하는데
만약 누나가 엄마에게서 좀 떨어져라 하면 그 순간 누나에게 가서 또 달라붙어 앉아 있는 것이다.
책을 볼 때도 슬그머니 곁에 와서는 언제 붙었는지 모르게 더워서 보면 붙어 있다.
정말 신기한 녀석이다.
잠잘 때도 항상 대한이와 같은 침대에서 자는데 하여튼 둘은 늘 붙어 다니고 혼자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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