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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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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03-14 16:55 조회5,2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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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가 되면 온 가족은 각자가 바쁘다.
아빠는 의대교목으로 신학기 준비에~
두딸들은 부산대 교정을 누비며 새 강의에 적응하랴~
이번학기에 제일 적응하기 힘든 사람이 아들들...
학교가 통폐합되면서 전의 학교보다 약 10분 더 가야 하는 학교와 친구들과 새 선생님과의 적응에 둘은 바짝 긴장되어 있다.
거기다 갑자기 늘어난 학생들로 인해 교사를 새로 신축하는데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 운동장은 공사장~~~

둘은 아침에 더 멀어진 학교에 꼭 아빠의 차를 타고 가야 된다고 7시전에 일어나 준비해서 아빠가 일찍 출근하면 이른시간이라도 기어이 차를 타고 간다.
어떤 날은 아빠가 그냥 버스로 출근하고 차를 두고 가면 엄마가 학교까지 바래다 주고 오는 날도 있다.
아침시간 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차를 타고 가겠다고 서두르는데 어찌 안태워 줄수 있나???
늦장부리고 어정 거리면 어림도 없는 일인데 자기들이 할 일 해놓고 가겠다는 데에야 ~~~

아빠는 은근히 아들과 함께 하는 출근을 즐긴다.
짧은 시간 세부자만의 대화가 있기 때문이다.
아들들이 요즘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좁은 공간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내릴때면 꼭 복창을 시킨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목청껏 외친 아들은 아빠의 교육대로 차에서 내려서는 다시 아빠에게 꾸벅 인사하고 가도록 예절 교육까지 확실히 시키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도 미국으로 이민을 가는 집사님이 계셔서 그 가정에 들렀다 출근 한다고 7시 30분에 집을 나서는데 그 시간에 기어이 따라 나선다.
엄마가 첫시간 수업이 있기 때문에 8시 조금 못되어 함께 걸어가자고 해도 막무가내...  결국 둘은 아빠를 따라 붙었다.

우리 아들들 착실한 것엔 아무도 따를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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