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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팔순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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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02-18 15:41 조회5,6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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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14일)은 외할머니의 팔순이었다.
해운대오션뷔페의 홀을  대여해서 어머니와 오빠교회의 교역자와 당회원과 가족들이 모여 조촐한 팔순예배를 드렸다.
5남매의 자녀들 9명이 음악회를 마련하여
독창 바이올린 그리고는 6명이 (피아노 드럼 전자기타 전자베이스기타 첼로 바이올린) 밴드를 구성하여 축하공연을 하고 팔십년간의 어머니의 장한 생애를 파노라마로 엮어 영상을 띄웠다.
대학생 형과 누나들이 연주할 동안 대한민국이는 작은누나의 피아노 악보를 넘겨주어 11명 의 손자손녀들이 다 참여한 축하연 이었다.

참석하신 어른들은 그 날의 하이라이트는 영상과 손자들의 밴드였다고 칭찬하셨다.

흡족한 할머니는 토요일 수고한 손자손녀들과 참석할 수 있는 자녀들을 불러 다시 해운대외식1번가에서 점심식사로 갈비를 사주셨고
주일오후3시 예배는 오빠가 당회장으로 있는 연산중앙교회에서 앵콜공연으로 밴드를 연주했다.
저녁은 경성대앞 Mr. Pizza를 경영하는 동생네 가게에서 또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지다보니 어머니의 팔순 식사를 3일동안 함께하게 된 셈이다.

손녀들 가운데 이화여대에서 성악과 이대대학원에서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손녀가 둘 부산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다운이 외에는 다 전공자가 아니지만 어느 밴드 못지않게 다 음악성이 있어 손발이 척척 맞아 몇번 맞추지 않아도 연주를 해내는 것을 보고 다들 놀라워 하며 한번의 연주로 끝내기는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다음번 밴드공연할 기회가 생기면 대한민국이도 트라이앵글과 캐스터네츠를 시켜야 겠다고 아빠는 말씀하신다.
감사와 기쁨이 있는 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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