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얼굴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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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02-13 22:33 조회5,0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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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를 다녀온 대한민국이
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낸다.
"엄마 이거 받았어요~ 이것도요~"
민국이가 내미는 것을 보니 상장과 문화상품권이다.
지난 여름 방학후에도 담임선생님은 방학과제를 충실하게 해온 학생 서너명에게 담임선생님께서 만든 상장에 직인을 해서 주었는데 민국이가 받아왔었다.
오늘도 민국이는 방학과제를 충실히 한 모범학생으로 또 상장을 받아왔다.
그리고 한해동안 착한어린이 스티커를 제일 많이모은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1등이 민국이고 공동 2등으로 남학생 한명과 여학생 한명이 5000원권 문화상품권을 상으로 받았다는 것이다.
온가족이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엄마는 아빠와 누나들에게 그 이야기를 전하면서 정말 모범생인 민국이를 칭찬한 후 누나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집에서는 한번 떼를 쓰기 시작하면 누구도 못말리는 억지쟁인데 학교에서는 아주 모범생이라니!! 너의 그 떼 쓰는 장면을 동영상을 찍어 선생님께 한 번 보여 드려야 겠다. 모범생의 두 얼굴을~~
그러자 민국이 녀석 실실 웃으며 전혀 모른다는 얼굴이다.
매주 수요예배시간은
아래층의 미술 선생님과 미술 그리는 시간이라 엄마가 예배드리고 올 동안 둘은 맘놓고 선생님과 그림을 그린다.
오늘은 예배후 미술을 마치는대로 마트에서 신을 사기로 했다.
예배가 일찍마쳐 기다리다 내일 가면 안되냐고 하니 선생님이 계시니 짜증은 못 부리고 가볍게 오늘 가야 한다는 것이다.
엄마가 선생님께 "우리 민국이 억지부리는 모습 상상이 가세요?"
"아니~ 민국이가 떼 써요? 상상이 안가는 데요~"
표정하나 안변하고 전혀 자기일 아닌것 같은 표정을 하고는 색칠하고 있는 민국이~
작은누나가 있었으면 저 가증스런 녀석 하고는 또 한번 시비를 걸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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