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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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02-11 17:11 조회5,0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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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늘 대한민국이가 긴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했다.
5일여간 민국이가 아파 숙제 마무리를 못해 쩔쩔 매다
토 주일 양일간에 결쳐 일기와 여행일지를 완성했다.
서로 보여 주고 베끼고...
둘은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다.
일기는 물론, 방학 동안 6-1학기 수학 공부한 확인서, 나무젓가락 수백개로 만든 집을 만들고는 정성껏 물감칠을 예쁘게 하고....,
해외 여행 일지도 사진과 함께 재미있게 글을 써서 색지에 정성들여 만들어 가지고 갔다.
하여튼 자기들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방학 중 자기들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만들어 간 것이다.
오전 일찍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들들의 손에 아침에 가지고 간 방학 과제물을 그대로 들고 들어 오는 것 아닌가???
왜 그냥 가지고 왔냐고 물으니
민국이반은 아이들이 마지막이라고 숙제를 해 온 아이들이 거의 없었단다.
불과 세명~
대한이 반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나보다.
그러면서 둘의 반응은 아이들이 참 이상하다고 한다.
어떻게 숙제를 안해 올 수 있냐는 것이다.
어제밤 11시 넘어까지 마무리 해서 가지고 간 우리 아들들이 너무 성실한 건지??
성적 다 나왔는데 구태여 해갈 이유가 없다고 안해 간 아이들이 정상인지??
하여튼 요즘의 아이들은 너무 뺀질 거린다.
보통 때도 학교에서 숙제해 오는 아이들이 반도 채 안된다는 얘기를 자주 했는데 정말 심각한 수준인가 보다.
아름다운이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를 생각해 보니
아름이는 학교에서 내 준 방학책을 실험해서 사진 찍어라 하면 그대로 끝까지 다 해서 항상 책이 두배로 두텁게 해서 내용이 아주 충실하다고 늘 학교에 게시되어 있었고
반면 다운이는 거의 하지 않고 그 책장 그대로 달랑 거리며 가지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개학이 임박해서 점검하다 둘의 차이가 너무 심해 좀하라고 하면
숙제를 꼬박꼬박하는 사람이 바보라고 하면서 대충 농땡이 치던 녀석이 둘째딸이었는데 그 딸보다 더한 아이들이 대한이 민국이 반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웃었다.
하여튼 아들들의 성실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정직하다.
앞날이 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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