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_banner.jpg

독립해도 되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모 작성일08-02-04 11:18 조회5,304회 댓글0건

본문

아빠와 함께 중국 상하이로 첫 해외 여행을 다녀온 아들들
50년만의 폭설로 비행기가 뜨지 않아 토요일 오후 김해공항 도착 예정이던 비행기가 특별기편으로 김포에 밤10시경 도착하여 서울서 자고 주일 아침 첫 비행기편으로 김해도착을 했다.
9시경되어 차에 오른 아들들은 얼굴이 상기되어 있다.
비행기 연착으로 상당히 고생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반대로 너무 재미있었단다.
그러면서 하는말
"다 재미있고 좋았는데 엄마가 해주는 밥만큼은 안좋았어요~"

우리 아들들은 엄마가 최고다.
엄마가 해주는 요리가 제일 맛있고
엄마가 제일 예쁘고
우리집이 제일 좋다.
아들들의 정서에 우리집과 가족이 제일 우선순위인 것이다.

서울도착후
엄마와의 통화에서 아빠가 엄마 없이도 잘 있었다고 얘가하라고 했다고 전한다. 그래서 "엄마없이도 재미있었어?" 하고 되물으니 "아니요~"
아무리 아빠와 함께 재미 있었어도 아들은 모든것을 엄마에게 보고하고 있다.
2박 3일의 일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3박4일의 여행을 마치고 온 아들들이 훌쩍 커 보인다.
아빠의 걱정과는 다르게 음식도 나오는 대로 잘먹고 아주 잘 놀더란다.
비상으로 가지고간 고추장은 아예 꺼내지도 않고 그대로 들고왔다.
그러면서 아빠는 한술 더 떠
앞으로 해외의료봉사갈때 데리고 가도 되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현지에 생각외로 적응을 잘 한 것을 보니 이제는 독립시켜도 되겠다.

차안에서 가져간 양복과 옷으로 갈아입은 아빠와 아들들
아들들은 바로 교회주일학교 예배시간이 다되어 내려주고
아빠와 엄마는 바로 배타고 가덕도 소양보육원서 주일 오전 오후 예배를 드리고 왔다.

찬 바람과 눈에 민국이얼굴은 아토피성 피부가 다 뒤집어져 벌겋게 되었다.
그래도 깔깔 거리며 재밌단다.
밤에 엄마에게 팩을 해달라고 해서 하나씩 붙여 줬더니 따갑다고 소리지르는걸 봐서 시간이 좀 가야 되겠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34 고신의대 교목실
T.T.010-8542-3306(황수섭), 010-5590-2207

황수섭:
ibeautifulkore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