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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가족 수련회 후기-경주 1.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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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01-28 08:48 조회4,7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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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목)~26(토) 경주 동궁유스호스텔에서 
호산나교회와 서울사랑의교회 목산교회 분당열린하늘문교회 일신교회 등
교회 입양가족들의 수련회가 있었다.

목요일은 입양아 누나인 아름이 다운이와 입양인인 사랑의 교회 지선이 미선이와 포항의 단비등 대학생 6명이 주축이 되고 아름다운이의 남자친구 셋등 9명이 초등학생이상 입양아동과 입양아동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입양아동 캠프를 개최했다.
예배를 드리고, 조별로 팀을 나눠 함께 놀이를 통해 친해지고, 입양영화를 감상하고 그후 Feed Back을 통해 아이들의 입양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는 시간들을 가졌다.

실제 입양아로 자란 언니와 자매들의 꾸밈없는 얘기들을 통해 아이들의 맘을 읽어주고 들어주고 경험담을 얘기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생각들이 이어졌으리라~~

입양이라는 단어를 싫어하는 아이도 있었고, 아이에게 입양 사실을 얘기하지 않은 부모도 있었지만 캠프를 통해 또래 아이가 말하는 입양의 정의에 고개를 끄덕인 친구도 있었다.

호산나교회의 공개입양 분위기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입양이 아주 떳떳하고 좋은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고 실제로 동생을 입양한 고학년 여학생은
5,6학년 여학생만 7명이 한 조 였는데 어떤 입양아동이 Feed Back을 하는데 갑자기 자기는 입양아가 아니라고 부정을 했다.
그러자 그 조를 이끌어 가던 입양인인 대학생이 얼른 그 아이의 마음을 읽고는 그래 이 아이의 말이 맞다고 인정해 주고는 다른 주제로 슬쩍 넘겼다.

아침에 나를 만난 두 아이는 "사모님 얘 입양된 것 맞죠? 그런데 아니라고 거짓말을 해요~"
상황을 알아차린 나는 둘을 똑 바로 바라 보면서 "얘가 입양된 게 맞다면 맞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 거야~ "
그러고는 시간이 조금 지난 뒤 질문을 한 아이를 살짝 불러서 이야기를 했다.
"쟤가 아니라는데 자꾸 확인하지마~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슬쩍 넘어가~ 그리고 네 동생이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땠을까? 하고 그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는 것이 중요해~"
그제서야 그 친구는 고개를 끄덕였다.

입양아의 마음을 그 형제 자매가 먼저 알고 읽어주자고 지난 여름에도 호산나 가족들만 먼저 캠프를 시험적으로 해 봤고 그 결과가 아주 좋아서 이번에는 30여명되는 아이들을 함께 모았던 것이다.
부모도 부모이지만 또래의 이해가 더 중요한 것이다.

다음 날 금요일에는, 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예배를 드리고 나서는 경주 월드로 향했다.
입양 가족은 아름다운 추억 행복한 순간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황목사의 지론인지라 거금을 들여서 눈썰매, 놀이 기구 등을 탔다.
조장들에게 점심식사비, 간식비 까지 넉넉하게 쥐어 주고는 입장을 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호산나교회 스텝들의 자녀들은 중고등생이지만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부산 경남방송-KNN TV-에서 취재를 하느라 약간은 시간 계획에 차질이 있었던 것은 흠이었다.

이번에 캠프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아름다운이를 왜 부산대학교에 보내셨을까? 하는 감사가 있었다.
좋은 곳에서 좋은 도우미들을 찾을 수 있었다.
어려서 부터 대한민국이를 위해 전국을 다니는 엄마 아빠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중학교때부터 모임이 있을때 동생들을 돌보는 도우미를 하더니
이제는 대학생이 되어서는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고 좋은 친구들을 섭외해서 동생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이해하는 반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다.
이번에 남자친구 도우미들도 부산대생 둘, 고신의대생 한명을 데리고 왔는데 좋은 멘토도 되어주고 마이크 설치에서 부터 힘쓰는일 남자아이들 적당히 기합주고 다루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일등 정말 표 안나는 일까지 확실하게 한몫들을 해 주었다.

금요일 저녁 개회예배를 드리고, 가족이 즐기는 시간을 갖고 나서,
부모님들이 자유롭게 새벽 두시까지 얘기를 나누며 좋은 의견들을 나누었다.
2부 3부까지 모임은 계속된 형편이다.
모임 때 마다 간절한 통성 기도 합심기도.
입양부모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은 은혜의 시간이었다.
할렐루야.

토요일 오전에는 고신대 회화과 홍푸르메 교수님을 초대해서 부모와함께하는 미술치료를 하는데 아이들도 좋았지만 부모님들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80여명이 2박3일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캠프를 잘 마쳤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사랑을 나누는 정말 가족적인 분위기.
아이들은 도우미 언니오빠들과 정말 친해져 헤어지기 싫어 했다.
사랑의 교회 김권사님 내외분은 만날 때 마다 모임 때마다 존경의 마음이 간다. 어른이 계시니 안정이 되고 자리가 듬직해 졌다.
헤어지기 전 이집사님께서, "한번씩 만나지만 자주 만나니 가족 같고 다음이 기다려 지네요."
혈연을 초월한 가족이 모여 더 큰 대가족을 이루는 입양 가족들.
행복하다.

아름이는 반 전문가 답게 앞으로 계속 자라는 아이들을 그 또래에 맞게 프로그램을 짜고 아무나가 아닌 정말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줄줄 아는 입양에 관계된 대학생들로 스텝진을 구성해서 계속적인 Care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참여한 아이들이 앞으로 좋은 멘토들이 되어 자신들과 같은 일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말없이 모든 것을 준비해주고 장소까지 불편함이 없는지 돌아 봐 준 호산나교회 입양부 스텝들의 물심양면의 수고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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