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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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01-15 16:09 조회5,2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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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는 입이 좀 예민 한 것 같다.
아무거나 먹는것 같은데 아무거나 먹지 않는 다는 것이다.
맛이 있고 없고가 분명하고 남이 먹던 것은 절대 손대지 않는다.
며칠전
저녁상을 봐 놓고는 기다리는데 퇴근하고 오신 아빠
퇴근하고 들어오면 시장해서 바로 식사를 해야 하는데 둘은 상을 차려놔도 시큰둥~ 하고 영~ 밥 먹을 태도가 아니다.
할 수 없이 아빠와 엄마만 식사를 하고는 계속 밥먹으라고 해도
"오늘 반찬 뭐예요?" 묻기만 한다.
결국 엄마 아빠가 식사 끝날때 까지 둘은 먹지 않아 그냥 식탁에 상을 차려놓고는 과일을 깍아 먹는데 대한이가 먼저 식탁으로 가더니 민국이를 부른다.
둘은 뭐를 하는지 가스불을 켜고 한참을 바스락 거리더니
마트에서 사온 수제 소세지를 노릇하게 구워서는 퍼놓은 밥을 들고는 거실 탁자로 오더니 소세지와 밥 한그릇을 뚝딱~
그것을 본 아빠
"짜슥들 많이 컷네~ 이제는 라면도 잘 끓이고 자기 입맛에 맞게 소세지도 구워 먹을 줄 알고~"
별걸 다 흐뭇해 하네~~~
식사시간에 늦게 와서 설겆이를 못하게 했으니 늦게 먹은 사람이 설겆이 하라고 하니 둘은 흔쾌히 또 설겆이도 한다.
아침에 보니 국그릇이 이가 빠졌다.
장갑을 끼고 씻다가 떨어뜨려서 그랬다나...
엄마가 외출을 하면 누나들과 있으면서 누나들이 상차리면 동생들은 설겆이를 하게 한다고 엄마에게 투덜 거리며 고자질 하더니 제법 설겆이도 잘한다.
역시 형제들이 여럿되어야 둥글둥글하게 사람이 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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