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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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4-12-03 21:37 조회5,9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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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이번주는 수요예배를 홀가분하게 혼자서 드리고 왔다.
아이들이 따라가지 않겠다고해서 둘이서 싸우지 말고 잘 놀아라 신신당부하고
집뒤의 교회에 갔다.
한참 설교도중 핸드폰이 진동을한다.
무슨일인가? 하고는 밖으로 나와 받았더니
"엄마 대한이가 잠들어서 혼자 심심해~"
"금방갈태니 너도 같이 자라"
"싫어 엄마가 빨리와~"
그러고는 계속해서 진동이 울린다.
폰을 끄고는 얼마 안있어 설교가 마치고 주기도문 하기가 바쁘게 집으로 뛰어갔더니...
둘은 침대에서 장난을 치고 있다.
심심한 민국이 엄마폰이 안되니 자는 대한이를 꼬집고 흔들어 깨워서는 같이 놀고 있었다.
이번주엔 아예 엄마가 먼저 선수쳤다.
"갈래 안 갈래?"
"우리끼리 놀래요~"
"그래라~ 그대신 지난주 처럼 자꾸 폰 하지마~ 정말 급한일 생기면 몰라도..."
그날은 폰이 한 번도 안 울린다.
녀석들 잠이들었나???
주기도문 마치고 바로 나와서 전화를 했다.
명랑한 목소리의 민국이
"뭐해~"
"엄마 빨리 끊어 우리 지금 재미있게 놀아~"
"그래 ? 먹고 싶은것 있으면 애기해 사갈께"
"아이스크림" "OK"
그리고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여유있게 집에 들어서니
둘은 장난감을 거실 가득 어질러 놓고는 정말 재미나게 놀고 있다.
아~
이제는 서서히 둘이서 집보기를 시켜도 잠간의 외출은 가능하겠네~
언제든 바로 달려올 수 있는 거리에서는 1-2시간 정도는 자기들 끼리 잘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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